[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불법촬영 논란’ LG전자 폴란드 광고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불법촬영 논란’ LG전자 폴란드 광고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05.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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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스크린·카메라 기능 어필하려다 악수
현지 법인 독립적 제작물…삭제 및 사과
‘브랜드 추구가치’ 합의, ‘크리에이티브 리뷰’ 강화 통해 재발 막아야
불법 촬영을 소재로 한 LG전자 폴란드 법인 홍보영상의 한 장면(왼쪽)과 틱톡에 게시된 사과문.
불법 촬영을 소재로 한 LG전자 폴란드 법인 홍보영상의 한 장면(왼쪽)과 틱톡에 게시된 사과문.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함께 지켜보는 만큼, 커뮤니케이션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활동을 보여야 한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부 문화권에서 수용되는 메시지라고 해도 글로벌 브랜드의 명성을 타고 확산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성인지 감수성이 중요한 화두가 된 상황에서 과거에 용인된 생각, 수용되던 표현에 대해서도 한 번 더 검토가 필요하다.

사건 요약

LG전자 폴란드 법인이 공식 틱톡 계정에 업로드한 V60씽큐(국내 미출시) 홍보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 듀얼스크린을 통해 전·후면 카메라 동시 촬영이 가능한 점을 소개하며 불법 촬영을 소재로 활용한 것이다. 치마를 입고 계단을 올라가는 여성의 모습을 불법촬영한 남성이 몰카를 의심하는 여성에게 자신은 셀카를 찍었다며 상황을 모면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미디어 속 젠더…20대가 보는 선도 브랜드는?

현재 상황

IT 외신 등을 통해 지난 23일경 확산된 이 홍보영상은 불법촬영을 조장한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LG전자 측은 본사가 관여하지 않고 현지 법인이 독립적으로 제작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폴란드 법인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주목할 키워드

글로벌 브랜드, 현지화, 광고, 크리에이티브 리뷰, 가이드라인 

전문가

박재항 하바스코리아 전략부문 대표, 정상수 청주대 미디어콘텐츠학부 교수

코멘트

박재항 대표: 우선 국내 본사에서 컨펌(confirm)을 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영상인 듯하다. 본사에서 봤으면 당연히 필터링했을 내용인데, 글로벌 콘텐츠를 체크하는 시스템이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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