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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높아진 국격, 기업시민이 기회 살릴 때다
코로나로 높아진 국격, 기업시민이 기회 살릴 때다
  • 김광태 doin4087@hanmail.net
  • 승인 2020.06.0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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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의 홍보一心] K팝 위상 위에 K방역 더해져
‘메이드 인 코리아’ 가치, 명품 브랜드 화수분 가능성
워킹 스루 방식으로 운영되는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워킹 스루 방식으로 운영되는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더피알=김광태] 코로나19가 전 세계 위기관리의 시험대로 작용하면서 공교롭게 ‘국력 테스트’까지 했다. 출발과 동시에 꼴찌에서 2등을 달리던 코리아가 순식간에 선진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세계가 놀랐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동안 우리보다 여러모로 한 수 위로 여겨졌던 미국, 일본, 유럽 국가들도 찬사를 보내고 비법을 알려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진단-추적-치료 3단계로 이어지는 한국의 3T(Test, Trace, Treat)가 각국에 적용 가능한 방역 모델로 인정받았고 세계의 표준이 됐다.

국격은 상한가를 쳤다. 오랜 세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내공을 키운 국민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국격 상승 덕에 국가 이미지도 최고조에 올랐다.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세계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가이미지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7%가 우리나라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었다. K팝 38.2%, 경제 14.6%, 문화유산 14.0%, 한국 제품 브랜드 11.6%로 문화강국으로서 외국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컸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의 성공적 방역 덕분에 첨단 의료와 통신 기술, 정부 투명성, 높은 시민의식이 입증되면서 K팝 한류에 국한됐던 국가 이미지의 긍정성이 총체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하루아침 사이에 국격이 높아진 데에는 무엇보다 전 세계 동시다발로 터진 감염병 앞에서 혼신을 다해 싸운 의료진과 방역 당국의 노력이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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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국민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오로지 성실하게 임했을 뿐입니다”라는 질병관리본부의 성실성과 진정성 있는 말 한마디가 세계인의 가슴에 신뢰로 젖어 들었다. 한국산 진단키트와 마스크가 덩달아 인기를 끌며 순식간에 세계적 명품이 됐다. 가격에 구애 없이 구매하고 싶어도 금방 품절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지난 1월 한국산 진단키트는 1개국에 3400달러(한화 약 400만원) 수출했는데, 불과 석 달 만에 103개국을 대상으로 2억123만3500달러(약 2470억원) 판매고를 올렸다. 6만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단일 기간·단일 품목 수출 기록으로 보면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경이적이다.

여기에 덧붙여 정부는 해외 한국인 입양단체를 통해 한국 입양인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전 세계 6·25 참전용사 들에게도 마스크 100만장을 전달하는 등 국격에 걸맞은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인으로 태어나 모처럼 크나큰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자랑스러운 ‘코리아 파워’다.

공군 장병들이 지난 5월 8일 오후 부산 강서구 공군 김해기지에서 6·25전쟁 유엔군 22개국 참전용사에게 전달할 예정인 마스크 100만장을 C-130 수송기에 적재하고 있다. 뉴시스
공군 장병들이 지난 5월 8일 오후 부산 강서구 공군 김해기지에서 6·25전쟁 유엔군 22개국 참전용사에게 전달할 예정인 마스크 100만장을 C-130 수송기에 적재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K방역을 통한 국격을 만들었듯, 이제는 기업이 나서서 ‘메이드 인 코리아’ 품격을 만들어야 할 때다.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보았다.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는 브랜드에 강한 유대감을 갖는다는 사실을. 이타이기(利他利己)다.

기업은 비즈니스를 넘어 공동체가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일을 행해야 한다. 이윤추구에 앞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 행위로 기업시민 역할을 한다면, 어렵고 힘든 혼란의 시기에 사람들은 자신에게 긍정적 기여를 한 그 브랜드를 평생 기억할 것이다. 그 기억이 바로 제품의 품격을 만들고 명품 브랜드의 화수분이 될 것이다.

AC(After Corona) 시대, 상상조차 쉽지 않은 뉴노멀이 열린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품 브랜드 코리아로, 잘사는 대한민국. K이코노미를 탄생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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