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는 태극기
다시 찾는 태극기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0.06.05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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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캠페인, 과거-현재-미래 잇다

‘태극기 집회’
‘태극기 집회 동영상’
‘태극기 집회 일정’
‘광화문 집회’
‘태극기 집회 인원’
‘오늘 태극기 집회’
‘광화문 태극기 집회’

[더피알=강미혜 기자] 태극기 관련 최근 5년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결과입니다.

국민정신과 대한민국 주권을 상징하는 본연의 의미 대신, 이념과 세대를 구분 짓고 정치적 구호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는 사이 젊은 세대에게 태극기는 ‘자랑스러운’ 수식어가 아니라 부담스러운 깃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광화문 집회 현장을 메운 태극기.

더피알은 6월 6일 현충일을 앞두고 ‘다시 찾은 태극기’를 꺼내놓습니다. 6·25 전쟁 7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태극기의 온전한 가치를 회복하려는 작은 외침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단지 취지가 좋아 새삼스레 태극기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맥락과 스토리, 의미를 살린 공공소통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캠페인이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Context

2020년 6월은 6·25 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젊은 친구들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비치는) 태극기는 부담스러워해도 6·25 전쟁세대를 향한 존경심은 가지고 있어요.”

라우드(LOUD) 캠페인을 전개하는 이종혁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 소장의 말이다. 세대의 간극을 잇는 태극기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된 배경이다.
 

Story

70년 전 당시 목숨을 바치고도 수습하지 못한 유해가 123,000여구에 달한다.

“우리 청년들이 아직도 산야에 묻혀 있는 할아버지 세대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그 유해의 수습 현장에서 또 하나의 태극기를 발견했어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수습한 유해를 유골함에 넣어 이송하기 전 묵념할 때 바라본 모습이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 뉴시스


Meaning

70년 후 지금 젊은이들이 달고 다니거나 친구들과 나누는 123,000여개의 뱃지.

123,000개 뱃지로 다시 태어난 태극기. 라우드 제공

“역사성 없이 단순히 예쁜 굿즈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어요. 미래에도 계속 찾아야 할 태극기, 국가가 존재하는 한 마지막 한 사람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거대한 유산입니다.”

거리에서 펄럭이는 깃발이 아니라 땅을 파서 다시 찾은, 잊지 말아야 할 태극기의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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