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소비’로 소비자와 연대하는 기업들
‘착한소비’로 소비자와 연대하는 기업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06.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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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니즈 반영한 윈윈 프로젝트로 기업 경쟁력↑
제품 기획 넘어 기업 문화에서부터 진정성 보여야

[더피알=조성미 기자]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착한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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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상품 홍보를 통해 새로운 매출 동력 확보를 돕는 ‘가치삽시다 희망으로 같이가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중기부의 ‘가치삽시다’ 플랫폼 내 ‘희망으로 같이가게’ 특별 기획전을 마련, 오픈 첫날인 3일에는 10개사를 우선 입점시키고 7월 13일까지 총 50여개사가 순차적으로 입점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한카드 ‘올댓쇼핑’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시켜 판매채널을 다양화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경우 SBS ‘맛남의 광장’과 연계해 농산물 판로 확보에 힘을 보태 이목을 끌었다. 화제가 됐던 못난이 감자에 이어 해남 고구마 판매를 도왔다. 이마트뿐만 아니라 SSG닷컴, 세계TV 쇼핑 등 5개 계열을 통해 300톤의 완판을 이뤘다.

맛남의 광장을 통해 백종원 대표는 이마트에 이어 오뚜기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완도에 2년째 재고로 쌓인 2000톤의 다시마 소비 촉진을 요청한 것이다. 이에 긍정적으로 대답하는 함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완도산 다시마 두 장이 들어간 맛남의 광장 한정판 오동통면을 출시했다.

롯데제과는 칙촉 제품 포장지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지역 카페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제과 측은 “앞서 제빵 브랜드 ‘기린’을 통해 국내 우수 빵집의 제품을 양산화, 지역 빵집의 경제 활동을 돕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상호 윈윈(win-win)한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며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하는 상생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K쇼핑은 사회적 기업의 유통판로 지원 등 상생을 토대로 고객들의 가치 있는 상품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치&같이’ 프로그램을 주 1회 특별 편성한다. 특히 12월까지 진행한 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기업들이 자신의 업과 선향 영향력을 연결짓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착한 물결을 타려면 좀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대기업은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여겨질 수 있어 소비자와 작은 가게의 활동에 동참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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