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사내컴을 말해야 하는가
왜 지금 사내컴을 말해야 하는가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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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위기 장기화 속 내부 결속·비전 심기 주력
직원 가족도 케어 대상…캠페인·슬로건으로 대내외 의지 피력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산하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새 브랜드 슬로건 ‘Hi !nnovation’(하이 이노베이션)을 발표했다. 전례 없는 위기를 회사 구성원 전체가 함께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산하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새 브랜드 슬로건 ‘Hi !nnovation’(하이 이노베이션)을 발표했다. 전례 없는 위기를 회사 구성원 전체가 함께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도입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코로나19는 회사와 직원 간 그 어느 때보다 잦은 커뮤니케이션을 요했다. 정확한 정보와 내부 방침에 대한 공유, 구성원 안전에 신경을 쓴다는 메시지가 수시로 오갔다.

재택근무나 분산근무로 생긴 물리적 간극을 메울 이벤트도 마련해야 했다. 비교적 완화된 사회적 분위기로 한숨 돌리는 차일지 모르지만, 코로나 이후 달라질 세상에서는 무엇보다 다시 사내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해야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4월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의 영상 뉴스레터를 전 임직원에 전달했다. 코로나19 상황 속 현대자동차의 위기대응 및 체질개선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전사 메시지였다. 유튜브와 자사 영상 뉴스룸 HMG TV를 통해 전달된 메시지에는 ‘가장 소중한 임직원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내용이 제일 첫 번째로 언급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사가 흔들림 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비전 제시도 이어졌다. 전 판매 권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구매 채널 다변화, 철저한 품질 관리와 같은 대비태세를 갖추겠다는 계획이었다.

클린 모빌리티 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이 사장은 “이번 사태는 ‘지구에게는 인간이 바이러스고 코로나19가 백신이다’는 역설적 문장을 만들어냈다”며 “고객과 환경을 위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상황을 관리하고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됐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위기상황에서 사내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감염병 확산에 대비한 여러 행동지침을 직원들에 전달해야 하는 데다, 악화한 대외 환경 속 직원들의 불안을 다독여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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