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거리두기, 뉴스룸 강화로 이어질까
기자실 거리두기, 뉴스룸 강화로 이어질까
  • 임경호 기자 (limkh627@the-pr.co.kr)
  • 승인 2020.06.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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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유 위기가 오랜 관행 의문으로
한일 언론관계 특수성…채널 오염 문제 지적되기도

[더피알=임경호 기자] 코로나19로 기업홍보도 비대면 실험이 진행됐다. 굳이 기자실에 가지 않아도 업무에 지장이 없음이 상호 확인되는 중이다.

기자실 무용론은 비단 기업 홍보 실무자들만 공감하는 사안은 아니다. 학계나 업계 전문가들도 달라진 미디어 환경과는 거리가 있는 ‘과거 산물’이라는데 시각을 같이 한다.

▷먼저 보면 좋은 기사: 기업 기자실, 꼭 필요한가?

기업 홍보실을 거쳐 에이전시로 적을 옮긴 A대표는 언론 시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업과의 유착 의혹이 기자실 문화에서 기인한다고 봤다. “기자실이란 것이 단순히 공간 개념을 넘어 취재방식이나 형식,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출입 기업 입장에 편향적인 기사를 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시각이다.

기사 작성에 필요한 주된 정보 소스를 홍보실에 기댈 것이 아니라 각종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담는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기업 기자실 문화가 없는 해외에서는 기자실이나 기업 관계자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주목했다.

홍콩 아시아타임스 북동아시아 에디터 앤드루 새먼(Andrew Salmon)은 “‘기자실’이란 게 해당 기업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편리하긴 하겠지만 기업과 기자 관계를 의심케 할 수 있다”며 “기사를 쓴 게 밥이나 음료, 돈 등 어떠한 형태로든 돌아온다면 명백한 도덕적 해이”라고 말했다.

기업 관계자들에게 식사를 대접 받거나 기자실에서 각종 서비스를 제공 받는 관행에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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