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가 미덕, 기록을 자산화하려면
공유가 미덕, 기록을 자산화하려면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0.06.23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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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가치 높은 역사 아카이브 필요
향후 증가할 기업박물관...유의할 점은

[더피알=정수환 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로 나아갈 추진력을 얻는다. 과거는 현재와 미래를 위해 활용되어야 할 중요한 콘텐츠로 작용한다. 이 말을 증명하듯 최근 사회와 산업 전반에서 과거를 되짚어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바로 ‘아카이브’를 통해서다.

① 지자체·민간 각양각색 시도
② 브랜드 아카이빙의 이유
③ 주의할 점과 제언

[더피알=정수환 기자] 우리나라에서 아카이브 자체가 주목받게 된 건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아직 태동기인 셈.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한계도 있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경우 아카이브를 하는 이유나 목적이 비교적 뚜렷하고 방식도 어느 정도 일관적이어서 지금의 흐름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의 경우 아카이브 방식이 천차만별이고 이유나 목적도 다 다르다. 남들이 관심을 갖는 트렌드라고 해서 무작정 좇았다가는 투입 노력 대비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우선 아카이브를 공유하고 공개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우 아카이브한 결과물을 외부에 드러내놓고 싶어 하지 않으며, 철저히 내부에서만 사용하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임종철 한국문헌정보기술 이사는 “현실적으로 30~40년 전의 역사를 공개한다고 해서 지금의 정보나 기술이 노출되진 않는다. 기왕 돈 들여서 정리한 만큼, 홍보용으로 적극 활용하길 권장한다”며 “아카이빙을 외부에 공개하면 시장에서 신뢰를 획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효진 한국외대 정보기록학과 겸임교수 역시 “아카이브의 궁극적인 뜻은 결국 콘텐츠 공유다. 대외적으로 오픈을 시키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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