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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살아가는 NGO의 20세기 소통
21세기 살아가는 NGO의 20세기 소통
  • 임경호 기자 limkh627@the-pr.co.kr
  • 승인 2020.06.2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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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개개인 윤리·신뢰가 존립 기반
정의연 사태로 NGO 전반에 변화 목소리 커져
커뮤니케이션 난점, 셀럽 유명세 의존으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불투명한 후원금 사용 의혹과 관련해 NGO의 사회적 소통방식에 대한 담론이 제기된다. 사진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 안에 걸려 있는 할머니들 사진의 현수막. 뉴시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불투명한 후원금 사용 의혹과 관련해 NGO의 사회적 소통방식에 대한 담론이 제기된다. 사진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 안에 걸려 있는 할머니들 사진의 현수막. 뉴시스

[더피알=임경호 기자] 세간의 관심 밖에 머물던 NGO가 중심부로 들어왔다. 정의기억연대와 관련된 의혹이 역사 문제와 맞물리며 사회적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시발점으로 다층적인 문제가 속출한다. ‘감정의 골’이라는 양자 간 갈등을 걷어내면 그 속엔 돈을 근간으로 한 모두의 문제가 남는다. 후원자 개인의 윤리와 신뢰를 먹고 사는 NGO 소통법이 변주돼야 하는 시기를 맞고 있다.

“같은 배를 타도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업계 말이 있다. 수많은 후원자들의 의중을 파악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NGO 관계자의 표현이다. 후원자가 늘어날수록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조직의 입장을 비유적으로 드러낸다.

NGO 전반으로 확장된 감시의 눈은 사회적 변화를 불러왔다. 기부금 통합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지부진하던 기부문화 문제점 개선에 불씨를 당겼으며, 시민사회 등에 대한 폭넓은 감시와 견제를 가능케 했다.

일부 NGO들 사이에선 볼멘소리도 나온다. 단체마다 지향점과 활동 방식이 모두 다른데 기부금으로 운영된다는 공통분모 때문에 악재가 생길 때마다 동시다발적인 피해에 직면한다는 것이다. 아젠다 지형에서 평소 시민사회가 차지하는 위치나 비중을 고려하면 마땅한 대응 방안이 없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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