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상한 고기 빨기’ 송추가마골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상한 고기 빨기’ 송추가마골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0.07.10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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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프랜차이즈 먹거리 논란, 가맹점 이슈 전체 브랜드 악영향으로
최초 ‘갈비 체인 S사’ 보도→네티즌 의해 실명 밝혀져
'폐기 고기 재사용'을 최초 보도한 8일자 JTBC 뉴스룸 화면.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슈

프랜차이즈 먹거리 논란은 잊을 만하면 터지는 반복되는 이슈다. 소비자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사안이기에 특정 점포나 매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브랜드 전체 평판에 직격탄이 된다. 불명확한 언론보도로 인한 제3의 피해가 없어야 하며, 최초 문제 인지시 정확한 원칙 아래 즉각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위기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사건 요약

유명 갈비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변질된 고기를 정상 고기로 속여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지난 8일 JTBC 뉴스룸은 매장 직원이 제보한 영상과 함께 이같은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JTBC는 문제의 업체를 ‘갈비 체인 S사’라고 이니셜 처리했지만, 네티즌들에 의해 ‘송추가마골 덕정점’으로 밝혀지면서 숱한 후속보도를 낳았다.

현재 상황

송추가마골은 9일 ‘사죄의 글’을 통해 본사 대표 명의 입장을 밝혔다.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본사의 잘못”이라며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 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직원 교육과 식재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문제를 일으킨 송추가마골 덕정점은 10일자로 폐점 조치했지만 소비자 불신과 비난 목소리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주목할 키워드

프랜차이즈 스캔들, 원칙과 일관성, 이니셜 보도 

전문가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양재규 변호사

코멘트

정용민 대표: 프랜차이즈 리스크 관리는 엄격한 원칙의 일관된 적용이 중요하다. 맥도날드로 대표되는 프랜차이즈 품질 관리의 기본이자 핵심이다. 직영이고 가맹이고 이런 원칙을 고수하지 못할 때는 (송추가마골과 같은) 유사한 케이스들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업체측 주장에 의하면 (갈비 재사용에 대한) 문제 사실을 인지한 시기가 2월이라고 한다. 고발자의 문제 제기는 그보다 앞선 1월이다. 그간 해당 업체는 시정조치로 갈음하고 마무리하려 한 듯하다. 그러다 최근 언론보도가 나오고 온라인에서 비판여론이 강해지니 덕정점을 폐쇄했다. 어차피 지점명이 노출돼 더 이상 장사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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