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공공PR 관심↑…현실은 “듣던 대로”
불경기에 공공PR 관심↑…현실은 “듣던 대로”
  • 임경호 기자 (limkh627@the-pr.co.kr)
  • 승인 2020.07.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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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기업 팬데믹 여파 마케팅PR 예산 축소, 삭감
보릿고개 지속에 업계 공공 홍보용역 시장으로 시선 돌려
가격 경쟁 심화, 신규 업체 진입장벽 문제 여전

[더피알=임경호 기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와중에 정부가 용역 발주를 풀고 있다. PR업계의 시선도 자연스레 공공 영역으로 쏠린다. 언제 풀릴지 모를 시장 상황에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공공 물량 수주를 위한 높은 허들 앞에 중소규모 업체들은 속절없이 공고만 바라보고 있다.

아픈 6월이 지나고 하반기 막이 올랐다. 계절이 변하고 분기가 바뀌면 시장 상황도 나아질 줄 알았지만 사회는 여전히 팬데믹 속이다.

코로나19가 휩쓴 상반기 시장은 ‘얼어붙었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한 광고회사 매니저는 “(시장이) 죽었다”고 말했다. 계절이나 분기를 기준으로 집행되던 민간 기업의 계획들이 하나둘 차질을 빚으며 그 어떤 전망도 내놓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대행하는 업계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경기 악화 시 홍보·마케팅 예산부터 줄인다는 재계의 클리셰를 입증하듯 “어렵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일례로 한 그룹사는 올해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에이전시와의 계약 비용도 줄였다. 당초 계약 체결 과정에선 없던 ‘변수’다. 고정비를 없애는 대신 건별 비용을 지급하기로 관계를 변경했지만, 에이전시에서도 이를 수긍했다. 경기 악화 여파가 여실히 드러나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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