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페이스’서 가능성 찾기
‘뉴 스페이스’서 가능성 찾기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0.07.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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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발사비용 절감에 따른 민간 우주 시대 도래
산업 넘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영역으로
MZ 호기심 유발, 기술력 강조하는 ‘우주 마케팅’ 활발
발사된 아나시스 2호. 뉴시스
21일 스페이스X에 실려 우주로 날아간 아나시스 2호. 뉴시스

[더피알=정수환 기자] 21일 한국의 첫 군사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가 발사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 공간을 민간 산업을 넘어 커뮤니케이션 영역으로 끌어들인 대표주자다. 2018년 2월 우주 발사 로켓에 테슬라의 스포츠카를 실어 보내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또 지난 5월 30일에는 두 명의 우주인을 태운 민간 우주선을 발사, 국제우주정거장과의 도킹에 성공하며 민간 우주여행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우주로 손을 뻗는 건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내 스타트업들도 우주 마케팅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본래 우주 관련 산업은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각국 정부 주도로 개발되던 사업으로, 목적은 주로 ‘우주에 간다’는 것, 그 자체였다. 하지만 냉전 이후 국면이 전환되며 우주산업은 두 번째 단계에 진입한다. 우주를 이용하려는 목적이다. 국가 간 공동으로 우주 개발이 이뤄지며 일부 민간의 기술도 이용됐다.

현재는 세 번째 단계에 와있다. 정부 주도로 우주산업을 벌이기엔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각국에서 우주의 상업적 이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시작했다. 민간 기업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황진영 박사는 “정부 주도로 우주산업이 개발됐을 때는 공공적인 성격, 혹은 과학기술의 연구 등이 목적이라 상업적인 측면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하지만 민간의 경우 수익모델을 창출해야 하니까 규모의 경제를 따지고, 여러 가지 협업이 일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렇게 나타난 대표주자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버진 그룹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폴 앨론의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스’ 등이다. 이 외에도 우주산업에 뛰어든 벤처기업만 전 세계에 1000곳 이상은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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