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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커뮤니케이션팀은 왜 ‘찐맛집’ 지도 설계했나
SKT 커뮤니케이션팀은 왜 ‘찐맛집’ 지도 설계했나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7.22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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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만 T맵 이용자 실방문 데이터, 인터랙티브형 콘텐츠로
론칭 3주 안돼 33만명 이용, 누적 페이지뷰 150만 기록
데이터 컴퍼니 면모 알리는 기획, 개발부서 공조로 빠르게 구현
SK텔레콤이 지난 5일 론칭한 T맵 미식로드.
SK텔레콤이 지난 5일 론칭한 T맵 미식로드.

[더피알=안선혜 기자] 포털사이트에서 ‘OO동 맛집’을 검색해 봤다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광고가 참 많더라’이다. ‘파워링크’ ‘프리미엄링크’ 등의 광고상품을 통해 검색결과 상단을 차지하는 리스트는 차치하더라도 블로그나 카페, 심지어 플레이스(모바일 장소추천 서비스) 등도 진작부터 상업화에 물 들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짜 맛집을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별점, 후기 다 떼고도 믿을 만한 식당들을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이달 초 SK텔레콤이 공개한 ‘T맵 미식로드’다. 흥미로운 건 서비스 론칭 밑단에서 활약한 이들이 바로 커뮤니케이션팀이라는 점이다. 

미식로드는 1800만명에 달하는 T맵 이용자들이 남긴 족적을 토대로 각 지역, 연령, 성별, 동행인에 따라 적합한 맛집을 추천해준다. 리뷰가 아닌 실제 사람들이 많이 찾은 음식점이 맛집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 착안했다.

지난 5일 론칭 이후 현재까지 33만여명이 이용했으며, 누적 페이지뷰가 150만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꽤 좋다.  

자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결과값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정규 서비스로 여기기 쉽지만, 알고 보면 T맵 미식로드는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팀에서 기획한 인터랙티브(상호작용)형 콘텐츠다.

통신사를 넘어 ICT복합기업이자 서비스 혁신기업을 지향하는 회사의 행보를 대중에 쉽게 알리기 위한 기획의 산물이다.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팀의 한현정 팀장은 “저희의 고민 중 하나가 통신회사 이미지로 굳어진 SK텔레콤이 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임을 알리는 것”이라며 “데이터 컴퍼니(Data Company)라고 그냥 말하기보다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이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레 알 수 있게끔 하려 했다”고 말했다.

물론 이같은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던 건 사내 T맵 담당 개발자들의 공조가 있어 가능했다.

같은 팀의 정우용 매니저는 “사실 해당 부서 입장에서는 가욋일일 수 있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것처럼 반응해 주셨다”며 “담당 개발자도 이미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 약 3개월에 걸쳐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여러 아이디어 가운데 맛집을 선택한 건 사람들의 선호도를 고려한 결정이다. 명승지, 숙소 등 종합적 정보 제공도 가능하지만 코로나19로 이동 자제가 권고되는 시대에 맛집에 집중하되 각 식당마다 근처에 갈만한 곳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뒀다.

T맵 미식로드에는 오랫동안 사랑받은 맛집과 요즘 뜨는 맛집, 인증샷 찍기 좋은 카페 등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분류가 이뤄져 있다. 오랜 맛집이야 상관없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맛집 추천의 경우 매달 초 새로 업데이트가 필요해 추가로 손이 간다는 전언.

커뮤니케이션팀에서 기획한 만큼 단순 정보 제공보다는 반응형으로 이용자들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사람마다 다른 정보를 입력하면 맛집 추천 결과도 다르게 나오도록 설계해 재미를 주었다. 

정 매니저는 “앞으로도 다른 관점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풍요로운 즐거움을 전달하고 싶다”며 “우선은 미식로드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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