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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실이 된 연구소, 소비자와 대면하다
체험실이 된 연구소, 소비자와 대면하다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0.07.2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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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공간 구축해 디지털에서 세워놓은 가설 검증
전문가 “온라인을 더 잘하기 위해 오프라인 이용하는 것”
새로운 콘셉트에 맞는 뾰족한 의미 전달 관건
랩 형식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꾸민 골든구스
랩 형식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꾸민 골든구스

[더피알=정수환 기자] 몇 년 새 고객 체험을 위한 브랜드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공간의 콘셉트를 연구소(랩, 실험실, 팩토리 등의 콘셉트도 함께 지칭)로 꾸며 어필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랩(lab)이라는 용어를 팝업 혹은 플래그십 스토어에 많이 쓴다. 그 어원 자체가 실험이기 때문에, 공간 내에 참여자와 세팅된 사안이 존재한다”며 “기업은 체험 형태의 혁신적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고, 소비자 역시 신선한 콘텐츠를 기대하며 공간에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우승우 더워터멜론 공동대표는 “요즘 브랜드들은 공간을 통해 디지털상에서 세웠던 가설을 검증한다”며 “눈에 보이지 않았던 디지털상의 고객들을 만나며 그들의 취향과 선호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다시 디지털에 적용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더 잘하기 위해 오프라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브랜드 공간에 의미를 부여한 우 대표는 “랩 형태의 실험적인 콘셉트가 이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보통 연구소 콘셉트 공간을 꾸리는 것이 일상생활에 밀접한 ‘소비재’가 중심이 됐다면, 최근에는 그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이승윤 교수는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 보이는 자동차, 가구 등의 산업도 연구소 형태를 차용한다. 방문 가치를 주지 못하는 공간은 결국 죽기 마련이니, 이목을 끌고 체험을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우 대표 역시 “고객에게 친숙한 소비재가 좀 더 유리할 뿐, 콘셉트적으로는 (브랜드 공간이) 산업과 크게 상관이 없다. 당연히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 업종도 가능하다”며 “우리와 특별한 접점이 없는 기업이더라도 재미있는 콘텐츠만 있다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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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콘셉트의 공간은 기업과 소비자에게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제품의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다. 제품을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으며, 내가 원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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