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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인가 PPL인가’…의료기기 과도 노출 방송사들 법정제재
‘건강정보인가 PPL인가’…의료기기 과도 노출 방송사들 법정제재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08.11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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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광고소위, SBS CNBC·한국경제TV·내외경제TV에 각각 경고, 주의 조치
방심위 광고소위 회의 모습.
방심위 광고소위 회의 모습.

[더피알=안해준 기자] 건강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기기를 과도하게 노출, 홍보한 방송사들이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광고심의소위원회(위원장 강상현)는 치과 전문의가 출연해 특정 의료기기를 과도하게 홍보한 SBS CNBC <닥터Q 내 몸을 말하다>에 대해 ‘경고’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잇몸 건강 관리용 기기를 소개하면서 상품명이 표시된 부분을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효능 및 기능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부적절한 광고효과를 줬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 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2부>, 내외경제TV <건강백세 스페셜>도 유사한 내용을 방송하면서 해당 의료기기의 상품명을 흐림 처리해 노출하면서 ‘주의’ 결정이 내려졌다.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전문가가 건강정보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특정 의료기기를 의도적으로 부각하며 상업적 표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그 사용을 권유하는 등 직접적인 광고효과를 주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법정제재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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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시판 중인 상품들을 이용해 집에서 손쉽게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해당 상품 또는 상품 포장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상품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올리브네트워크 및 온스타일(OnStyle)의 <배고픈데 귀찮아?>에 대해서도 ‘주의’를 줬다.

또 시청자(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 효과를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내보낸 12개 방송사(SBS-TV, JTBC, TV조선, 채널A, MBC every1, SBS funE, JTBC2, TV CHOSUN2, OtvN, OCN, XtvN, tvN)에 대해선 행정지도인 ‘권고’가 결정됐다.

다이어트용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지알엔(grn)의 제품광고 ‘지방 나와라’ 편이 지적됐는데, 이 광고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가 함유된 제품임에도 지방 분해 및 배출 등의 효능이 있는 것처럼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심의위 측은 판단했다.

이와 함께 진행자가 특정 코너 협찬업체의 명칭을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해당 업체 직원과 인터뷰하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제작․구성해 협찬주에게 광고효과를 준 MBC-FM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의료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하단 흐름 자막을 통해 특정 은행이 제공하는 온라인 가맹점 ARS 결제 서비스를 안내하는 내용을 수차례 반복적으로 고지한 실버아이TV <헬스투데이>에 대해서는 각각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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