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남친짤’로 시선잡는 네이트, 재기 시동?
‘박진영 남친짤’로 시선잡는 네이트, 재기 시동?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09.10 10: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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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리폿] 신규 뉴스 서비스 ‘오늘’ 대대적 홍보
파격적 광고로 존재감 드러내...이용자 다시 불러모을 수 있을까
‘박진영 남친짤’을 모티브로 한 네이트 ‘오늘’ 서비스의 광고.(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영상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박진영 남친짤’을 모티브로 한 네이트 ‘오늘’ 서비스의 광고.(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영상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의 포털사이트 네이트가 새로운 뉴스 서비스 ‘오늘’을 론칭하고 파격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선잡기에 나섰다. 온라인에서 유명한 밈 중 하나인 ‘박진영 남친짤*’을 모티브로 한다.

(남친짤* 프로필 사진으로 해두면 남친으로 오해할만한 흐뭇한 비주얼의 이미지. 여자친구의 시선에서 볼 수 있는 구도나 스타들의 자연스러운 일상 모습을 담은 사진도 포함된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이불 속에서 그윽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음식을 떠먹여 주는 1인칭 시점의 사진 등을 모은 짤은 예전부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전통적 미남상이라고 할 수 없는 얼굴이지만, 사진 전체가 풍기는 분위기가 남친짤로 손색이 없어 온라인 유머로 여겨졌다. 실제로 걸그룹 트와이스 등이 패러디를 할 만큼 유명세를 탔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트가 이번에 선보인 광고는 제와피(JYP) 팀장님을 맞이하게 된 직장인 이야기를 메인으로, 남친짤과 박진영의 별명 중 하나인 떡고(떡먹는 고릴라) 등의 유머 요소들을 버무려냈다. 젊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밈을 새롭게 밈화해 눈도장을 찍으려는 의도인 셈이다.  

수년 간 잠잠했던(?) 네이트가 재기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을 통해 SK컴즈 차원에서 ‘오늘’을 밀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네이트는 한때 네이버, 다음과 더불어 3대 포털로 불리기도 했지만, 현재는 네이트판을 통해 커뮤니티 서비스가 활성화된 것을 제외하고는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네이트가 올 하반기 들어서며 분위기 쇄신을 꾀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말 모바일 환경으로 넘어오며 위상이 약해진 네이트온을 업무용 메신저로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또 연예·스포츠 기사 댓글 창을 닫는 등 양대 포털과 보폭을 맞추며 뉴스 채널로써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이슈 중심의 뉴스 서비스 ‘오늘’을 론칭했다.

오늘은 뉴스 핵심 키워드를 버블 모양으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1시간 단위로 변화하는 이슈 키워드는 중요도에 따라 크기와 색깔을 달리해 10개씩 노출된다. 또한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키워드 당 5개의 주요 뉴스를 제공한다.

키워드 랭킹은 시간대별 주요 기사에서 추출한 핵심 키워드와 사용자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검색한 단어 등을 기반으로 선정된다고 사측은 소개한다. 이용자들의 관심에 따라 달라지는 실시간 검색어를 뉴스와 결합한 형태로 보인다.

‘오늘’은 주요 뉴스를 키워드 중심으로 소개하는 서비스이다.
‘오늘’은 주요 뉴스를 키워드 중심으로 소개하는 서비스이다.

특히 네이트 오늘은 직장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범람하는 뉴스 홍수 속 바쁜 직장인들도 한눈에 손쉽게 뉴스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이처럼 네이트는 ‘뉴스’와 ‘직장인’을 키워드로 포털 시장에서 밀린 존재감을 다시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유했다가 팔로어가 줄 수 있는’ 매혹적인 남친짤 영상으로 초반 시선끌기에는 성공한 듯하다. ‘한정판 박진영 남친짤 18종’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광고 커뮤니케이션이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서비스 개편의 본 의도대로 이용자들을 다시 모으기 위해서는 이용자 필요를 채울 수 있어야 한다. “‘한눈에 보는 오늘’이라는 네이트 슬로건처럼 ‘오늘’을 비롯해 일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채로운 뉴스 서비스들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사측의 의지를 어떻게 실현시킬지가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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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보 2020-09-11 18:04:30
아...내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