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널=앞광고’ 인식 넘어서려면?
‘기업 채널=앞광고’ 인식 넘어서려면?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9.18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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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담②] 영상 콘셉트 및 주력 콘텐츠
그룹사 다양한 계열사 니즈 충족 고민
B2B 알리기 특명, 인포테인먼트 채널되는 B2C
각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내 동영상 콘텐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GS칼텍스, 대림산업, 넷마블, 동원그룹, 신세계그룹.
각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내 동영상 콘텐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GS칼텍스, 넷마블, 신세계그룹, 대림산업, 동원그룹.

[더피알=안선혜 기자] “전례가 없다.” 영상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담당자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한 어려움이다.

모바일 시대 대세임이 입증이 됐지만, 오랜 시간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왔기에 영상은 아직 낯선 세계나 다름없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들이 열렸다지만, 1분마다 400시간이 넘는 동영상이 업로드되는 유튜브라는 거대 공간 속에서 어떻게 유효한 만남을 만들어낼지는 고민일 수밖에 없을 터.

각사마다 주어진 여건도 주력점도 다르지만 영상이란 공통분모로 실무진들이 마주했다. 이 만남 역시 모니터에 표시된 영상을 통해 이뤄졌다. 코로나19의 급작스런 재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랜선방담’이다.

참석자 (가나다순)
김우종 대림산업 커뮤니케이션팀 사원, 안지훈 GS칼텍스 브랜드관리팀 책임, 이종은 동원그룹 홍보실 과장, 임현섭 넷마블 뉴미디어팀 매니저, 정혜영 신세계그룹 뉴미디어팀 과장

①역할 변화와 준비·실행 과정
②영상 콘셉트 및 주력 콘텐츠
③내가 본 먹히는 콘텐츠·향후 계획

동영상PR 시대가 되면서 기획, 제작, 편집 등을 소화하며 반방송인이 다 돼어가는 것 같은데요? 

이종은 동원그룹 과장(이하 이):
영상 제작 업무를 기업 커뮤니케이션실로 내재화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효율성, 정확성, 자유도 세 가지예요. 엄청나게 많은 예산을 들여서 유명인을 섭외하거나 영화같은 퀄리티 높은 영상을 만들 수 없다면 우리 기업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화된 콘텐츠로 소통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럼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의 문제가 남는데, 유튜브의 장점은 정해진 틀이 없고 허들이 없다는 거예요. 어느 정도 역량만 갖고 있으면 하고 싶은 콘텐츠를 충분히 만들 수 있어요. 

아낀 비용들은 이벤트 경품 등으로 소요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고, 비용을 크게 쓰지 않다 보니 그만큼 회사에서 하고 싶은 콘텐츠를 시도해볼 수 있게 허용해줘요. 자유도가 생겼어요. 아무래도 연기자보다는 직원이 회사에 대해 제일 잘 알잖아요. 회사가 얘기하고 싶은 메시지도 가장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섭외도 수월합니다.

그래도 예산은 좀 있는 게 좋지 않아요? (웃음) 영상 만들면서 힘든 점은 뭐예요?

이: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걸 증명해야 계속적으로 저희가 일을 할 수 있어요.

각사마다 어려움이 있을 테지만, 제가 가장 체감하는 건 소비자들에게 기업 채널은 100% ‘앞광고’ 채널로 인식된다는 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보게끔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또 기업 이름으로 나가는 콘텐츠이니 다양한 이슈가 발생할만한 요소가 없어야 한다는 점까지 다 고려해 만들어야 해요. 이 책임이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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