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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덕’을 ‘코덕’으로…뷰티 브랜드의 트위터 소통법
‘돌덕’을 ‘코덕’으로…뷰티 브랜드의 트위터 소통법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09.28 10: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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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스터디] 클리오 트위터 운영

[더피알=조성미 기자] 마케팅팀에 숨어든(?) 덕후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사심 가득 ‘찐’ 덕후인 경우도 있지만, 덕심을 잘 읽어내 성공적인 소통을 이뤄내는 이들을 덕후로 여기기도 한다. 요즘은 덕력이 경쟁력이다.

트위터가 1020 팬덤 사이에서 중요한 소통 채널로 떠올랐다. 실제 자신의 모습과 완전히 독립된 부캐를 만드는 것이 용이하고 덕분에 아무런 제약 없이 덕질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10대 덕질로 시즌2 맞은 트위터, 어떻게 활용할까?

이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도 다양한 SNS의 흥망성쇠 사이에서 뒤안길로 밀려나던 트위터를 다시 볼 필요가 생겼다.

이러한 관점에서 올 2월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찐’ 덕후처럼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는 뷰티 브랜드 클리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소비자들과 보다 가까운 곳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자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트위터를 광고 플랫폼으로도 고려하게 되며, 블루뱃지(공식 인증)를 단 공식 계정이 필요했던 것도 개설 이유 중 하나입니다.

“클리오는 트위터를 비롯해 SNS 채널별로 다른 운영방침을 세웠습니다. 회사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에서 운영하는 브랜드 공식 채널이지만, 브랜드가 전달하고픈 일방적 메시지 중심이 아닌 각 플랫폼의 특징과 팔로어들의 성향을 철저하게 고려해 운영한다는 것이죠.

틱톡에는 반모(반말모드)와 특유의 밈(Meme) 감성이 담겨있고, 인스타그램은 클리오의 제품과 모델의 비주얼 콘텐츠가, 페이스북은 소통을 기반으로 운영합니다. 반면 트위터는 덕질이 어울리는 플랫폼이라 점에 포커싱하고 있습니다.”

클리오의 브랜드 모델로는 현재 업텐션의 김우석과 에프엑스 출신의 크리스탈이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아이돌임을 감안해 콘텐츠 안에 아이돌 팬덤 문화가 많이 묻어 있다.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통상 모델과 함께 시즌 화보와 신제품 이미지, 현장 비하인드 B컷 등을 내놓는다. 클리오는 이러한 콘텐츠를 재가공해 끊임없이 ‘떡밥’을 던져준다.

예를 들어 덮깐(앞머리를 내린 것과 올려 넘긴 모습)이나 짧은 머리와 긴머리 비교컷 등 팬들이 왈가왈부할 수 있는 화두를 제시한다. 또 아이돌의 컴백일정을 담은 일정표처럼 콘텐츠 공개일정을 예고하고, 모델들이 해줬으면 하는 것에 대해 투표를 통해 청취하기도 한다.

특히 20FW 타임 테이블 콘텐츠의 경우, 일정표 배경에 깔린 이미지만을 원하는 팬들이 2차가공하는 모습을 보고 원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덕분에 이 같은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클리오 트위터 담당자 덕후인 듯’이라는 코멘트가 따라오기도 한다.

“지난 8월에 모델 김우석 FW 화보컷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두 장의 이미지를 이모지와 함께 업로드한 콘텐츠였습니다. 보통 한번 노출됐었던 콘텐츠를 재업로드하면 성과가 거의 나오지 않는데, 해당 콘텐츠는 팬들에게 높은 반응을 얻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팔로어 분들이 저희를 부르는 애정 어린 호칭 중 ‘클리오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이 있어요. 모델 케어에 매순간 진심(사심 반)인 모습과 그렇게 애쓰고 있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클리오에게 트위터는 ‘클리오 엔터의 초석’입니다.”

브랜드들은 모델을 통해 팬덤의 열정을 빌려오곤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례에서 브랜드와 팬덤의 관계는 광고모델 계약 종료와 함께 끝이 나곤 한다. 때문에 브랜드와 함께 하는 동안 팬덤을 빌려오는 것을 넘어 팬덤에 브랜드를 이식할 수 있어야 한다.

“클리오 트위터의 목표 역시 클리오 브랜드 자체를 덕질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 팔로어 수를 늘리는 방법은 많이 있죠. 하지만 쉽고 가파르게 증가하는 팔로어 수는 그만큼 이탈도 빠르게 이뤄집니다. 천천히 증가하더라도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또 클리오를 정말 좋아해서 팔로잉 하고 싶은 채널로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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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사랑 2020-10-05 16:02:41
사랑해 우석아 클리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