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블랙핑크 ‘간호사 성상품화’ 논란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블랙핑크 ‘간호사 성상품화’ 논란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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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뮤직비디오서 코스튬 복장으로 등장
직업군 외 지역, 연령 등에 대한 기존 이미지 소비 주의
정치 이슈 개입시 개별 회사 통제 수준 넘어가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문제가 된 간호사 차림 장면.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논란이 된 간호사 차림 장면.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사회적 감수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특정 집단에 대해 고정된 혹은 왜곡된 이미지가 입혀지면 부정적 논란으로 번지는 사례가 빈번하다. 의도치 않은 단순 유머나 패러디도 달라진 사회적 눈높이와 맞지 않다면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 과거 잣대나 관행을 점검하고 사회적 변화 흐름을 민감하게 추적할 필요가 있다.

사건 요약

YG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아이돌그룹 블랙핑크가 최근 발표한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로 곤혹을 치렀다. 멤버 제니가 여성적 매력이 강조된 코스튬 차림으로 등장해 전문 직업인인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다. 보건의료노조에서 지난 5일 “간호사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멈추라”며 비판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현재 상황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다”며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이라는 유보적 입장을 내놓은 후, 하루 지난 7일 전향적으로 문제 장면을 모두 삭제한다고 물러섰다. 해당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공개 일주일여만에 1억뷰를 넘긴 상황에서 ‘리셋’ 되는 셈이다.

YG 측은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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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키워드

성인지 감수성, 연상작용, 직업군 비하, 대중의 호불호

전문가

윤영준 NPR 대표, 송동현 밍글스푼 대표

코멘트

윤영준 대표: 이번 사안은 두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직업에 대한 기존 편견이나 잘못된 선입관을 활용하는 부분과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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