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의 잦은 이직, 능력인가 습관인가
MZ의 잦은 이직, 능력인가 습관인가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11.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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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 or 이직 선배들의 한마디 ②]
6개월도 경력으로 간주, “빠르게 점프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
‘직장 품평’서 빠지지 않는 질문은?

[더피알=안해준 기자] 요즘 지인들과의 회식자리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이직’, ‘재취업’인데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청년들은 가급적 더 좋은 환경과 복지를 제공하는 회사로 가기 위해 눈치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닐 만한 회사를 빠르게 파악하고 경력을 쌓아 연쇄적으로 이직 러시를 감행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특히나 PR과 광고, 마케팅 등을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업계는 이런 흐름이 더 뚜렷해 보입니다.

그래서 업계 선배들에게 물어봤습니다. MZ세대의 이러한 ‘직장(업) 찾기’ 트렌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커뮤니케이션 업계에 뛰어든 루키들은 어떤 자질과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을 구했습니다. 얼핏 꼰대들의 잔소리로 여겨질 수 있지만 새겨들으면 약이 되는 쓴소리입니다.

①상시채용, but 경력직만?
②MZ의 잦은 이직 & 점프
③이거 하나는 갖추자

“아직은 젊지만 시간을 마냥 허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서 팔릴 만한 경력을 만들어가야 하거든. 그러기 위해선 작은 회사에서 경험을 쌓아 빠르게 ‘점프’하는 것이 트렌드야. 단 몇 개월이라도 스펙이 될 수 있으면 이직해야지. 한 곳에서 2~3년 다녔으면 오래 다닌 거야.”

한 지인이 기자에게 전한 속내입니다.

커뮤니케이 션업을 막론하고 요즘 청년들 사이에선 ‘자기 브랜드 쌓기’가 커리어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한곳에 오래 다니기보다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의 경력만 쌓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회사로 빠르게 옮겨 가는 것이죠.

상대적으로 고연봉의 안정된 직장으로 인식되는 대기업 홍보팀이나 인하우스(대기업 계열) 광고회사에 곧바로 취업하기 어려운 만큼, 자신들의 몸값을 계속해서 올려 좁은 문을 뚫고 가려는 방법입니다.

에이전시업계에서 경력직을 찾는 공고가 많은 것도 이런 생각을 하는 신입들의 잦은 퇴사와 이직과 맞닿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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