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1-26 18:20 (목)
미떼 광고는 왜 아빠에서 엄마로 시선을 옮겼을까
미떼 광고는 왜 아빠에서 엄마로 시선을 옮겼을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11.12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성육아 내용→코로나19 고려 ‘엄마의 개인생활’로 변주
“겨울의 아이콘으로 소비자에 각인되길”

[더피알=조성미 기자] 집안 가득히 장난감을 늘어놓은 것도 부족해 주변에 놓인 모든 것들이 장난감이다. 노는 게 제일 좋은 아이들에게 엄마는 ‘숙제해야지’라며 핫초코로 달래보려 한다.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모습이 조금 낯설게 다가오는 이유는 미떼 광고이기 때문이다.

사춘기 딸과의 사이가 어색했던 아빠, 거칠어보이지만 다정한 아빠 그리고 손녀를 돌보는 할아버지의 이야기 등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빠들의 마음을 부드러운 핫초코로 전하는 남성의 육아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21세기 광고 속 20세기 여성

이랬던 미떼 광고가 2020 버전에서는 엄마를 등장시킨 것이다.

이번 광고를 담당한 동서식품 마케팅팀 김가영 매니저는 “최근 엄마와 아이들이 집에 붙어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코로나 시대 집콕 육아에 지쳐있을 주부 타깃들이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소재로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특히 ‘섭외 장인’이라 불릴 정도로 미떼 광고는 매번 모델 자체의 화제성이 높았는데, 올해도 찰떡같이 모델을 발탁했다. 동서식품 측은 “미떼 광고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한 유머에 어울릴만한 엄마 배우를 찾았고, 많은 분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는 이미도 씨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미도는 ‘엄마의 개인생활’이라는 콘셉트로 실제 세살 아들을 육아하는 일상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모델의 매력은 범퍼광고(유튜브에서 스킵할 수 없는 6초 이하 광고)에서 도드라진다. 숙제하는 아이 뒤에서 트램펄린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거나, 엉뚱한 아이의 행동을 따라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담았다.

김가영 매니저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촬영에도 이미도 씨와 아이들이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너무 좋은 케미를 보여준 것이 자연스럽게 광고로 녹아들었다”며 “이러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소비자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소비자들은 미떼 광고를 본 후 ‘이제 패딩을 입어도 된다’란 말을 밈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광고가 주는 특유의 따뜻함을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일기예보처럼 인식하고 있다.

동서식품 측은 딱히 날씨를 고려해 집행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11월을 전후해 광고를 온에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매니저는 “미떼 광고가 특유의 감성과 유머로 매년 많은 사랑받아온 만큼 올해 광고를 제작하면서도 그동안의 광고만큼 좋은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광고 온에어 후 ‘역시 미떼다’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안도와 기쁨을 느꼈다”며 “겨울의 아이콘이 된 미떼 광고가 앞으로도 계속 아이콘으로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