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마케팅 넘치는 해외…국내선 왜 못 보나?
[더피알=정수환 기자] 먼저 TMI부터 풀며 시작할까 합니다. 이 기사를 쓰기 위해 아이템을 들고 갔을 때, 한 선배가 “또 오레오를 아이템으로 가져왔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오레오를 소재로 최근에 기사를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워낙 재미있는 마케팅을 많이 해서 그런 걸까요. 이제 오레오가 하는 모든 마케팅이 참신해보일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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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나 싶은 크리에이티비티가 오레오에선 참 많이 시도됩니다. 지난 10월에도 눈에 띄는 실험적 마케팅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노르웨이에 ‘국제 오레오 저장고’를 건설한 겁니다.
지구에 대재앙이 올 것을 대비해 전 세계 식물종자를 저장하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오레오는 이를 패러디하며 각 쿠키들을 특수포장해 저장고에 보관하고 신선하게 유지하면서, 지구 멸망에도 오레오는 끄떡없다는 기백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감히 단언컨대, 오레오 마케팅의 핵심은 바로 오레오 ‘그 자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자 생김새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이를 바꾸거나 변형하는 마케팅이 8할을 차지한다는 것이죠. 아무리 모양새가 변해도 ‘아, 이건 오레오를 변형한 것이구나’를 소비자가 바로 알아차린다는 자신감이 돋보입니다.
이번 기사를 쓰게 된 계기도 여기에 속합니다. 어쩌면 오레오의 원형을 변형한 마케팅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바로 소비자가 직접 오레오 쿠키를 커스터마이징하는 ‘오레오 아이디(Oreo i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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