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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님’ 대신 ‘매니저님’…국내에도 확산되는 젠더리스
‘여사님’ 대신 ‘매니저님’…국내에도 확산되는 젠더리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12.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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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품화 비판 외면한 빅토리아 시크릿, 시총 급감
쿠팡, 한국야쿠르트 등 성중립적 호칭 도입
젠더 감수성이 부재한 콘셉트를 지속하다 여론의 질타가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젠더 감수성이 부재한 콘셉트를 지속하다 여론의 질타가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130여년 된 브랜드명을 바꾸게 한 사회적 감수성이 국내에서는 젠더 이슈로 치환돼 전개되고 있다. 성 상품화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일상적 영역에서 성 역할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표현들에 대한 민감도가 부쩍 높아진 요즘이다. 

▷관련기사: 당신 기업의 ‘젠더감수성‘은 안녕하신가요?

젠더 레이더망에 걸렸을 경우 시대적 요구에 맞지 않는 장면을 삭제하거나 광고를 접는 걸로 마무리되기도 하지만, 일회적 질타로 끝나지 않고 기업 경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미국의 대표적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은 근 몇 년 사이 부진을 거듭하다 급기야 올해 2월 사모펀드 시카모어 파트너스에 지분 55%를 넘기기로 합의했는데, 이마저도 무산됐다. 직원 대부분을 일시적으로 해고하고 4월 매장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은 게 인수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시카모어에서 매각 포기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한때 시장점유율 41%까지 차지했던 이 브랜드가 부진에 빠진 주요 원인으로는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의 소비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날씬한 체형에 대한 강박을 거부하고 편한 속옷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지만, 섹시함만을 강조하는 제품 전략을 고수하면서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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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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