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마케팅 효율 위해 에이전시 전면 재검토
코카콜라, 마케팅 효율 위해 에이전시 전면 재검토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12.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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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억 달러 규모 시장에 변화 예고
코로나19 영향 매출 감소, 구조조정 일환으로 풀이
코카콜라가 런던에서 진행했던 광고.

[더피알=안선혜 기자] 올해 200여 브랜드의 단종을 알렸던 코카콜라가 이번엔 함께 협업하는 광고 및 미디어 에이전시를 새롭게 재구성한다.

복수 외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내년 3분기까지 광고 분야 에이전시 파트너들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거쳐 통합명단을 작성한다.

근본적 변화를 통해 마케팅 투자의 효과와 효율성을 극적으로 개선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는 마케팅과 구매 파트가 함께 진행하는 건으로, 광고 기획과 미디어 구매 관행을 비롯해 기존 광고 에이전시 지명과 관계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검토가 이뤄진다.

이 통합 명단을 구성하는 데 참여하는 에이전시는 WPP그룹M의 미디어컴(MediaCom), 퍼블리시스그룹의 스타컴(Starcom), 덴츠의 캐럿(Carat) 등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는 글로벌 마케팅의 큰손으로 통한다. 글로벌 차원에서 한해 지출하는 광고비가 약 40억 달러(한화 4조3600억여원)로 상당하다는 측면에서 여러 에이전시들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코카콜라는 앞서 지난 10월 다이어트 소다인 탭(Tab)과 코코넛워터 지코(Zico), 주스 오드왈라(Odwalla) 등 200개 브랜드를 올해 말까지만 생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존 포트폴리오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장기적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 확장 가능한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올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상품 포트폴리오 정리와 에이전시 재구성 역시 같은 일환으로 풀이된다.

올해 코카콜라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적의 감소를 겪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급감한 7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팬데믹으로 식당과 술집, 영화관 등이 문을 닫으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85억5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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