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전략을 넘어 철학으로
PR, 전략을 넘어 철학으로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2.01.17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R북] 어느 광고홍보학과 교수의 고백


2500여 년 전의 원시 동양사상과 현대 PR 간에 접목점이 있다? 

저 자 : 박기철
출간일 : 2011년 11월 10일
출판사 : 커뮤니케이션북스
가 격 : 2만5000원
면 수 : 334쪽

다소 생뚱맞아 보이는 이같은 물음에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PR, 전략을 넘어 철학으로’는 빠르게, 급하게만 돌아가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불가와 도가, 묵가 등 동양철학에서 PR의 근본을 찾고 있다.

저자는 홍보(弘報)가 나로부터 멀리까지 널리 알리는 것이라면, PR(Public Relations)은 나와 가까운 관계부터 맺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서로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선을 긋는다.

또 관계를 맺는 일은 전략이 아닌, 깊이 있는 철학이 필요한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런 점에서 원시 동양사상은 PR의 근본이 되는 철학을 담고 있다는 논리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원시 동양사상에서 PR 철학의 근본 바탕을 찾는 내용이다. 유교의 경우, 순리·인간·충실의 사상이라는 점에서 유연·관계·가치라는 PR이 지향하는 철학과 맞닿아 있다. 이런 이유로 순리적 유연성, 인간적 관계성, 충실한 가치에 따른 현대 PR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2부에서는 원시 동양사상에서 도출되어진 PR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과연 진정한 입소문은 무엇인지, PR 철학의 관점에서 우리 사회는 어떠한 UCC(User Created Contents)를 필요로 하는지 등의 물음에 대한 주관적 해답이 제시돼 있다. 이어 3부는 실천적 PR에 관한 것. 내부직원에서부터 협력업체, 투자자, 고객, 지역사회, 정부, 네티즌 등 PR의 대상이 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간의 관계 활동에 주목한다.

저자 박기철씨는 경성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중앙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금강기획(현 금강오길비)과 동방기획(현 BBDO Korea), 은진기획 등을 거치며 20여년 가까이 광고 기획자로 일해왔다. 저서로 ‘논술을 넘는 감술’(2010) ‘NBi, 생태주의 브랜드 경영’(2009), ‘패러다임 사고학’(2007)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