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무11조] 재조합해서 스토리로 끌어내라
[2021 시무11조] 재조합해서 스토리로 끌어내라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1.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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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카테고리화, MZ세대 중심 소구
코로나 변수에 고정관념 깨는 아이디어 부각
모두가 하는 SNS에서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유사 MBTI를 진행한 기네스 X 직장내일
유사 MBTI를 진행한 기네스 X 직장내일

[더피알=정수환 기자] 한해를 반추해 내년을 조망하는 많은 트렌드 도서들. 작년에도 2021년을 내다보며 어김없이 수많은 키워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 키워드를 어떻게 우리 비즈니스에 접목을 시킬 수 있을지, 무엇을 적용하면 좋을지 직관적으로 나와 있지 않아 가끔 어려울 때가 있죠.

그래서 꼼꼼히 훑고 분석하고 머리를 짜내어 ‘시무 11조(10조+1)’를 준비해봤습니다. 물론 완벽한 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2020년 화제가 됐던, 그리고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다양한 사례들을 묶어보고 한 조항마다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질문을 담았습니다. 11가지 조항을 통해 작년을 복기하고 올해를 새롭게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합니다.

① 나눈 뒤 재조합하고, 상부상조하며, 고정관념을 깨라
② 소비자의 일상이 되고, 진짜를 보여주며, 끊끈하게 소통하라
③ 일단 아카이브 하고, 쓸모 있으며, 잘 묶어라
④ 투자를 주목하고, 시대정신에 올라타라

시무 1조 나누고 또 재조합하라

사람들은 유형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세대별로, 지역별로, 혈액형별로도 나뉘는 등 여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구분돼왔습니다. 지난해엔 그 중심에 MBTI(성격유형검사)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자기소개할 때 빼놓지 않는다는 MBTI. 16개 중 자신을 대변하는 하나의 유형을 통해 사람들은 차별화된 기분을 느끼고, 같은 유형을 만나면 동질감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이런 신드롬급 유행에 마케팅 역시 한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MBTI를 밈(meme) 자체로 활용한 브랜드들도 있었고 맥주 브랜드 기네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를 포함 수많은 곳에서 유사 MBTI를 만들어 소비자를 자체 방식대로 분류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유형별로 맞는 궁합, 최악인 궁합을 재조합해주기도 하고, MBTI 유형별로 맞는 서비스, 제품을 추천해 새로운 조합을 선보이며 비즈니스에 활용했습니다. 이렇듯 소비자들을 분류한 뒤 또 재조합하면서, 차별화를 꿈꾸지만 외롭긴 싫은 MZ세대들을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 회자되기 좋은 테스트답게 바이럴 효과도 챙겼습니다.

MBTI를 통해 집단을 나눴다면, 부캐(부캐릭터)를 통해 나 자신을 나누는 움직임 역시 올해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입니다. MBC 예능 ‘놀면뭐하니’에서 다양한 부캐를 통해 활동하는 유재석을 보며 사람들은 또 다른 나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직장에서의 나, 집에서의 나, 모임에서의 나를 나누며 각 상황에 따라 더 효율적인 방법을 적용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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