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실→밸류커뮤니케이션센터’, SK이노베이션의 이유 있는 변화
‘홍보실→밸류커뮤니케이션센터’, SK이노베이션의 이유 있는 변화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01.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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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 명칭 변경
업무서 가치 창출하자는 의미…친환경‧ESG 적극 추진
지난해 기업PR 캠페인을 '절전모드'로 제작한 SK이노베이션 광고 속 장면.
지난해 기업PR 캠페인을 '절전모드'로 제작한 SK이노베이션 광고 속 장면.

[더피알=문용필 기자] 최근 SK이노베이션의 보도자료에는 낯선 부서명이 눈에 띈다. 다름 아닌 ‘밸류크리에이션센터(Value Creation Center)’가 그것이다. 통상 대언론 자료가 홍보실(팀) 또는 커뮤니케이션부서 명의로 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밸류크리에이션센터는 기존 홍보실의 새로운 명칭이다. 이름 그대로 업무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의미다.

지난 12월말 회사의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서 간판을 새롭게 바꿔달았다. 조직의 수장인 임수길 홍보실장의 직함도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홍보실이 대외적으로 ‘알린다’는 뜻의 전통적 커뮤니케이션 성격이 강하다면, 밸류크리에이션은 안팎에서 좀 더 확장된 개념이다.    

SK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는 달리 SK이노베이션만 이같은 명칭을 사용한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와 화학, 배터리 등의 부문을 담당하는 SK그룹 주력 계열사다. 이에 글로벌 추세에 맞게 친환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자사가 추구하는 가치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달라진 명칭에는 이같은 비전도 담겨있는 셈이다.

최태원 SK 회장이 전사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기업의 새로운 경영 방침으로 세우고 추진하는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조직 명칭 변화에 따른 타 부서와의 통합이 이뤄진 건 아니다. 회사 관계자는 “(업무 취지에 걸맞게) 이름을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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