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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내 이메일’ 통해 모바일사업 매각 시사
LG전자, ‘사내 이메일’ 통해 모바일사업 매각 시사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1.01.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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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대표이사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구성원 고용은 유지”
“사실무근” 입장서 하루 만에 전향적 태도로 돌아서
LG전자가 MC사업본부 매각을 시사했다. 사진은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LG 롤러블'이 나오는 장면.
LG전자가 MC사업본부 매각 추진을 시사했다. 사진은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LG 롤러블'이 나오는 장면.

[더피알=강미혜 기자] LG전자가 설로만 나돌던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매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20일 LG전자는 권봉석 대표이사 사장이 이날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MC사업본부 매각을 검토한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우선적으로 내부 이해관계자에 현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같은 사실을 알림으로써 언론 등 외부 커뮤니케이션에도 나선 것이다. 계속되는 각종 추측과 해석을 끊어내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 5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CES 2021을 통해 롤러블폰을 공개하며 시장의 호평을 끌어냈지만, 그럼에도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사측은 전날까지만 해도 MC사업본부 매각과 관련해 “사실무근”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하루 만에 전향적인 태도로 돌아서서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매각 이슈는 매도인과 매수자 간 딜(deal)이 최종적으로 성사되기까지 부인 또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협상에서 가급적 유리하게 판을 끌고가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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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춰볼 때 업계에선 LG전자 MC사업본부 매각 절차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사업 중단 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LG전자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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