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물 트렌드는 이렇다
요즘 선물 트렌드는 이렇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2.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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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 디지털 마켓 보고서 ‘선물시장’ 편 발간
거리두기 속 ‘모바일’ ‘명품’ 키워드 부각

[더피알=조성미 기자] 설과 같은 명절에는 어른들을 위한 고가 선물을 준비하는 일이 많은데 코로나 상황에서 이 같은 흐름이 더욱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거리두기로 인해 직접 찾아뵙지 못하고 마음만 전해야 하는 이들이 선물에 좀 더 힘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홍기획 빅데이터마케팅센터가 최근 3년간의 온라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물 문화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간 선물 빈도 증가 △모바일 선물의 일상화 △명품 선물 관심 증가 등의 변화가 감지됐다.

우선 지난해 선물 검색량은 재작년 대비 어린이날 155%, 어버이날 145%, 추석 106%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가족과 함께 보내는 명절 및 기념일에 모임 빈도가 줄어든 대신 선물을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일상 속 행사를 축하하는 선물 검색량은 취업선물 145%, 집들이선물116%, 생일선물113% 등 전반적으로 상승한 반면 외부에서 진행되는 결혼식, 돌잔치, 졸업식 등이 대부분 취소되면서 관련 선물 검색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선물 트렌드 가운데 '일상 선물' 검색량 변화. 대홍기획 제공.
대한민국 선물 트렌드 가운데 '일상 선물' 검색량 변화. 대홍기획 제공.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이 일상화되고 명품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명품 선물’에 관한 온라인 버즈량도 2019년 대비 113% 상승했으며, 특히 연관어 중 생일(3557→6384)을 위한 목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명품 선물 가운데 △가방(5925) △지갑(4601) △신발(1701) △카드지갑(1474) 등 패션제품 언급량이 증가한 반면,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립스틱(1332) △화장품(568) 등의 언급 순위는 낮아졌다.

또한 명품 선물 구매처로는 주요 백화점 다음으로 공항보다 카카오 언급량이 높았으며, 럭셔리 선물에도 모바일 선물 트렌드가 서서히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기프티콘’ 언급량 역시 2019년 대비 약 140%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선물 받고싶다’고 언급된 연관어로는 △꽃다발(1701) △사탕(194) △향수(192) 등 기분전환용 제품들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선물하다’ 관련 연관어로는 △책(5024) △가방(3318) △옷(2798) 등이 상위에 올라 상대적으로 실용성 높은 물건을 선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홍기획 빅데이터마케팅센터 김지은 CⓔM은 “최근 3년간의 소셜 데이터를 살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된 시점부터 디지털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점이 흥미롭다”며 “명절, 기념일 등 선물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모바일 상품권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MZ세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방식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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