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G] 어느 날 눈을 뜨니 2D가 돼 있었다
[브리핑G] 어느 날 눈을 뜨니 2D가 돼 있었다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2.03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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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토스, 제품 형상에 따른 참신한 광고로 시선
광고 넘어 소비자와 인터랙티브까지 고려
로봇 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는 앙상한 다리...
로봇 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는 앙상한 다리...
더피알 독자들의 글로벌(G) 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코너. 해외 화제가 되는 재미난 소식을 가급적 자주 브리핑하겠습니다. 

[더피알=정수환 기자] 요즘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게임이 있죠.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에서 새로 내놓은 모바일 RPG 게임, ‘쿠키런 킹덤’입니다. 저도 시작한지 이제 4일 됐는데요.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돈 쓰는 줄 모르고 푹 빠져있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도 흥미진진하고, 타격감도 좋고, 꾸미는 요소들도 많고. 다양한 인기 요소가 있겠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을 꼽으라면 뭐니 뭐니 해도 쿠키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쿠키들로 게임을 해 나가니 눈이 매우 즐겁거든요. 

그런데 게임을 하면서 쿠키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맵 자체는 3D지만 그 안의 쿠키들은 2D로 표현돼 있습니다. 게임 속 쿠키의 모티브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진저쿠키인데요. 진저쿠키 역시 질감은 있으나 그 두께가 얇아서 거의 2D처럼 느껴지는데, 이를 똑같이 본 뜬 것이죠.

3D안에서 돌아다니는 2D 쿠키는 종이인형마냥 팔랑거립니다. 앞면과 뒷면만을 보이고, 옆면은 절대 허락하지 않는 쿠키들. 불면 날아갈 것 같이 연약한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마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쿠키들을 보며 그들은 평소에 어떻게 살아가는 것일까, 게임을 끄면 이들은 무엇을 하며 살까 궁금해 하곤 했습니다.

이런 궁금증을 과자 브랜드 도리토스가 슈퍼볼(Super Bowl)을 맞아 내놓은 광고에서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광고의 주인공은 영화 ‘인터스텔라’,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배우 ‘매튜 맥커너히(Matthew McConaughey)’. 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3D 세계 속 2D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곤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상황들이 연속으로 발생하는데요.

평소처럼 캐치볼을 하지만 공을 받자마자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날아가 버리고, 카페에서 음료를 시키지만 옆으로 서 있어 점원들이 못 알아봅니다(2D는 당연하게도 옆으로 서 있으면 선으로만 남게 되는군요). 소파에서 책을 읽다가 로봇청소기에 빨려 들어갈 위기에도 봉착하고, 개를 산책시키다 바람이 불자 헬륨가스가 들어있는 풍선 마냥 바람을 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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