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여기저기 번지는 성과급 논란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여기저기 번지는 성과급 논란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1.02.19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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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낸 기업들 보상체계·기준 놓고 노사 갈등 첨예
불 지핀 하이닉스 경영진 앞장서 사태 진화…여타 업종·기업으로 불길 번져
“MZ세대 중심 달라지는 기업문화…사내컴 100% 유출 염두에 두고 대비”
성과급 지급 규모와 관련해 노사간 갈등이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다.
성과급 지급 규모와 관련해 노사간 갈등이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다.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잘 나가는 기업들이 잇달아 성과급 논란에 휩싸였다. 한해 실적에 대한 보상을 두고 회사와 구성원들 간 동상이몽이 안팎에서 부정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주류 세대로 부상하는 MZ 직원들 시선에서 보상체계를 새롭게 가다듬지 않으면 안에서부터 기업 평판을 갉아먹을 수 있다. 인재 유출을 막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변화가 요구된다.

사건 요약

성과급 논란의 불을 지핀 곳은 SK하이닉스다. 당초 직원들에 연봉의 2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안을 발표했다가 내부의 강한 반발로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후 삼성과 LG 주요 계열사, 네이버 등 IT·전자업계 대표 기업을 중심으로 성과급 논란이 급속도로 번진 가운데, 은행 등 금융권에서도 노사 간 갈등이 표출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상황

SK하이닉스는 노사협의회를 열고 우리사주 매입, 초과이익분배금 제도 개선(EVA→영업이익), 사내 복지포인트 지급 등에 합의하며 논란을 매듭지었다. 네이버의 경우 성과급 산정 기준을 요구하라는 노조 요구에 전사 온라인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성과급에 대한 불만, 자사 관련 업데이트된 내용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주목할 키워드

보상체계, 공정성, 투명성, MZ직원, 사내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김두영 피벗 파트너스(Pivot Partnesr) 대표

Q. 잇단 성과급 논란, 어떤 배경에서 해석할 수 있을까.

A. 공정성과 투명성, 이 두 가지 키워드가 핵심이다. 4050 이상의 소위 나이든 분들은 ‘회사가 잘 돼야 나도 잘 된다’는 마인드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개인보다 회사를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

우선 공정성 이슈가 강해졌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회사에 대한 기준이 완전히 바뀌었다. 성과급 논란 역시 마찬가지다. 구성원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회사가 성과를 냈으면 보상을 하는 기준이 공정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굉장히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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