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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도 ‘숏폼 콘텐츠’ 선보인다
넷플릭스도 ‘숏폼 콘텐츠’ 선보인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03.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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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 영상 형식 ‘패스트 래프(Fast Laughs)’ 론칭
SNS 공유 기능도…아이폰 이용자에 먼저 테스트 중
유튜브에 올라온  ‘Fast Laughs’ 소개 영상의 한 장면. 해당 영상 캡처
유튜브에 올라온 ‘Fast Laughs’ 소개 영상의 한 장면. 해당 영상 캡처

[더피알=문용필 기자] 세계 최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숏폼(Short Form) 동영상 기능을 도입했다. 롱폼(Long Form) 콘텐츠로는 이미 글로벌 이용자들의 검증을 받은 만큼 잠재 고객인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테스트 성격이 짙어 보인다. 

패트릭 플레밍 제품 혁신 디렉터는 3일 넷플릭스 뉴스룸을 통해 “‘웃음을 원하시나요?’ 넷플릭스에서는 이 작은 질문 하나가 코믹한 시리즈와 영화부터 큰 웃음을 주는 스탠드업 스페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준다”며 “넷플릭스가 모바일 디바이스용 신규 기능인 ‘패스트 래프’(Fast Laughs, 빵 터지는 코미디)를 도입하는 이유”라고 밝히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플레밍 디렉터는 “영화(머더 미스터리), 시리즈(빅 마우스), 그리고 케빈 하트, 앨리 웡과 같은 코미디언의 스탠드업 스페셜 등 넷플릭스의 풍성한 코미디 콘텐츠 속 재미있는 클립 영상을 전체 화면 피드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하단 탐색 메뉴에 있는 해당 기능의 탭을 터치하면 이용할 수 있는데, 클립 영상 한 편이 끝나면 또다른 영상이 이어지는 형식이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왓츠앱, 스냅챗 등의 SNS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넷플릭스 한국지사 측은 “패스트 래프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폭넓은 콘텐츠를 더욱 쉽게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전했다.

‘패스트 래프’ 도입은 넷플릭스의 한계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대규모 인적·물적 역량을 투입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고 있지만 제공되는 영상의 대부분이 이용자의 ‘넉넉한 시간’을 요구하는 롱폼 형식이기 때문이다. 이에 ‘패스트 래프’는 숏폼 영상에 익숙한 젊은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폭발력 있는 숏폼 영상으로 화제성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잠재 이용자를 확대해나가려는 전략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블룸버그통신은 숏폼에 의미를 부여하며 넷플릭스의 새 기능을 바라봤다. 이 매체는 “스트리밍 거인이 틱톡같은 회사들과 보다 더 긴밀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틱톡과 같은 서비스와 맞대결하기 위한 직접적 시도는 아니”라며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라기 보단 기존 제품의 확장이라는 넷플릭스 측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패스트 래프’는 현재 일부 국가의 iOS 기기 사용자들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플레밍 디렉터는 “곧 안드로이드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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