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G] ‘건담 월드’에 잠입한 황색언론
[브리핑G] ‘건담 월드’에 잠입한 황색언론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3.10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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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 저널리즘을 ‘애니메이션 세계관’과 절묘하게 결합
다양한 방식의 언론사 PR 속속 등장...우리 언론도 고민해 봐야
건담 세계관 내에서 특종이 발견된 모습입니다.
건담 세계관 내에서 특종이 발견된 모습입니다. 출처 : 문예춘추
더피알 독자들의 글로벌(G) 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코너. 해외 화제가 되는 재미난 소식을 가급적 자주 브리핑하겠습니다. 

[더피알=정수환 기자] 특정 연예인 팬덤의 치를 떨게 만든 언론보도가 있을 겁니다. ‘알 권리’를 외치며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그런 기사 말입니다. 저 역시 특정 연예인의 팬인지라 이런 유형의 보도로 고통받았던 나날이 있습니다.

그런데 ‘옐로 저널리즘’이 우리나라보다 더욱 활개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옆나라 일본입니다. 특유의 집요한 취재와 파파라치로 수많은 스타들이 괴로움을 겪었는데요. 그 중심에 존재하는 매체가 바로 ‘주간문춘’(週刊文春)입니다.

연예인은 물론 정치, 경제인의 뒤를 캐내며 소위 ‘특종’을 가장 많이 내는 매체로 유명한 주간문춘. 특히 ‘문춘포’(文春砲)라고 해서 특정 대상을 집중 공격하는 기사를 기재한 호가 있는데요. 여기에 걸린 연예인은 그 후폭풍으로 인해 엄청난 이미지 손상이 옵니다. 다시는 연예계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수두룩했죠.

이런 주간문춘이 또 한 번 특종을 예고했는데요. 심지어 그 특종들을 모아 책을 한 권 만든다고 해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습니다. 또 누구를 괴롭히려나 생각이 든 것도 잠시. 특종 대상의 황당함에 할 말을 잃었는데요. 그들의 새로운 먹잇감은 다름 아닌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이었습니다.

‘종종 현실 세계에서 화제가 되는 문춘포가 건담 세계관에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력에서 이들의 프로젝트는 출발합니다. 그렇게 기동전사 건담 내에서 발발하는 100년 전쟁 속 다양한 이야기들을 취재한 것인데요.

주간문춘은 그렇게 28개의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기사를 뽑아냅니다. 그 중 몇 개만 추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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