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ㅈ X ㅇㅇㅈ…‘먹잘알 케미’가 광고 보게 만들었다
ㅇㅇㅈ X ㅇㅇㅈ…‘먹잘알 케미’가 광고 보게 만들었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3.12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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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리폿] 60계치킨 ‘강정시대’
외모와 이름까지 닮은 두 사람이 세대 뛰어넘는 맛 공유

[더피알=조성미 기자] 닮은꼴 스타들은 종종 광고계에서 시선을 잡는 이야깃거리가 된다. 배우 신현준은 피파모바일 게임 광고에서 도플갱어로 언급되는 축구선수 즐라탄으로 변신해 웃음을 주었고, 성별을 뛰어넘어 김희철이 서예지 못지않은 미모를 뽐낸 것도 광고였다.

또 이름만 같을 뿐이지만 그 자체가 모티브로 작용해 ‘달려라 하니’의 만찢녀가 된 EXID의 하니 등 닮은꼴을 소재로 한 광고를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된다.

최근에도 오묘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두 인물의 광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름부터 닮아버린 이영자와 이영지가 60계치킨의 신메뉴 광고에서 만난 것이다.

화려한 자개장과 양은 쟁반, 사랑방 캔디, 주황색 공중전화 등 복고적인 분위기 속 과거의 영자와 현재의 영자가 각각 연기한다.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콘셉트지만, 두 인물의 공통분모를 보는 이들이 납득 가능할 수준으로 극대화해 표현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60계치킨을 운영하는 장스푸드 측은 “신메뉴 ‘강정시대’는 어릴 때 먹었던 ‘추억의 맛’을 되살리기 위한 취지로 개발된 제품”이라며 “MZ 세대에게 ‘뉴트로’가 유행하면서 광고에서 모델 이영자 씨의 어릴적 모습을 표현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획의도에 따라 이영지는 이영자의 학창시절 모습으로, 또 이영자는 어린 이영자의 어머니와 현재의 이영자로 두 가지 역할을 소화했다. 광고를 본 이들은 무엇보다도 두 사람의 조우에 집중한다. 두 사람이 닮았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는 놀라움부터 언젠가는 두 사람이 같이 할 것이라 생각했다는 반응도 있다.

현장에서도 진짜 모녀처럼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는 전언. 장스푸드의 김정현 팀장은 “평소 이영지 씨의 별명이 ‘이영자’였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았다”며 “촬영현장에서도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춤을 추고, 이영자 씨가 먼저 이영지 씨의 랩 ‘나는 이영지’를 부르는 등 시작부터 케미가 폭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광고가 눈길을 끄는 것은 단순히 두 사람이 닮은꼴이라는 것을 넘어 ‘먹잘알’(먹는 것을 잘 아는) 캐릭터가 충분히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먹교수’라는 별명을 가진 이영자는 물론이고,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했지만 먹을 것에 진심인 이영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장사할 줄 아네’란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광고 자체로 좀처럼 화제를 모으기 어려운 요즘 같은 때 긍정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정 부분 성공한 셈. 해당 광고는 프로덕션 꾸욱꾸욱과 함께 했으며 오는 8월까지 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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