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화두’ ESG로 향하는 언론의 시선
‘재계화두’ ESG로 향하는 언론의 시선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03.16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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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들 ESG 평가사업, 전문매체도 속속 창간
전문가 “반짝 화제 아닌 큰 흐름이라 보는 것”

[더피알=문용필 기자] 2021년 현재 대한민국 재계를 관통하는 가장 큰 화두는 뭐니 뭐니해도 ‘ESG’다.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그리고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인 ESG는 비재무적요소임에도 향후 기업경영의 지속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ESG라는 개념이 최초 제시된 지는 10년도 넘었지만 ‘탄소 중립’ 등 강화되는 환경정책과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나타난 기업활동의 불확실성이 ESG 중요성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좋든 나쁘든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에 친환경을 표방하는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ESG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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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ESG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 혹은 관련 행보를 보면 가히 ‘열풍’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모자라지 않다. 이른바 ‘ESG 전도사’로 불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필두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유수의 대기업 총수들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ESG를 언급했다.

여기에 기업이 ESG 전담 조직을 만들거나 관련 채권을 발행하는 케이스도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금융, IT, 식품, 유통 등 업종 불문이다. 이에 올해를 ESG 경영의 실질적 원년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게다가 2030년까지는 코스피(KOSPI) 상장사들의 ESG 공시가 의무화된다.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해 ESG는 이제 ‘선택조건’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자리추세다. 과거 무수한 경영 트렌드가 유행하고 소멸한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 보인다.

재계의 빅뱅을 언론이 그냥 보고만 있을 순 없다. 경제전문매체는 물론 일간지 경제면에도 ESG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ESG에 대한 심층 진단이나 기획기사는 물론, 각 기업의 움직임까지 다양한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빅데이터 시스템 ‘빅카인즈’를 통해 지난 1월 한 달간 19개 주요 일간지·경제지의 보도를 검색해본 결과, ESG 키워드가 포함된 기사는 총 1596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기사량(187건)과 비교해 8배 이상 높은 수치다. 키워드 하나만으로 모든 기사가 ESG와 관련돼 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적어도 ESG에 대한 언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는 흐름은 감지할 수 있다.

뉴스 생산에만 머물지 않고 좀 더 진일보한 움직임을 보이는 언론사도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한국경제는 지난달 3일 ‘“국내 기업의 ESG 경영…한경이 돕겠습니다”’라는 제하의 사고(社告) 성 기사를 통해 향후 ESG 관련된 기획내용을 비교적 소상히 전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연간 ESG 캠페인을 진행하고 국내외 기업의 ESG 추진 사례, ESG를 둘러싼 각국의 움직임 등을 시리즈와 단발성 기획 등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경닷컴 내에 ESG 페이지를 마련하고 매거진 한경비즈니스에 ESG 섹션을 신설하는 한편, 별도로 ESG 전문매체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IBS컨설팅, 연세대 글로벌교육원 등과 손잡고 국내 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ESG 평가모델로 추출한 결과물을 매년 정기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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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비 2021-06-27 23:33:46
ESG는 언론사에도 함께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 경제 언론지들의 ESG로 기업들을 가입하게 하는 헙박은 잘못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정보를 호도하게 만들고 막고 방해하는 행위다 정부도 방치하고 있다 영리는 못하게 되어져 있는거 아닌가 언론들은
어론사들은 감시그능이다 엉터리를 할려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