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ESG 심판일까, 플레이어일까
언론은 ESG 심판일까, 플레이어일까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03.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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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능한 평가지표나 모델 제시해야
언론사 스스로도 ESG 경영 도입 필요

[더피알=문용필 기자] 언론이 ESG 경영의 ‘워치독’ 역할에 그치지 않고 ‘평가자’를 자임하는 움직임을 두고 우려의 시선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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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평가는 언론의 자유영역”이라면서도 “ESG는 기업의 자발적 책임의 영역이다. 경쟁이 발생하고 투자하는 이들은 자체적으로 보고서를 보고 (실행)할텐데 언론까지 경쟁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신뢰를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심재웅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현 시점은) ESG가 국내에 본격 정착되거나 정체성을 확실히 확립하기 이전이라고 본다”며 “언론들이 취재나 기획기사를 통해 ESG의 가치나 도입 필요성에 대해 다루는 것부터 시작돼야 하는데 너무 평가중심으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심 교수는 “‘ESG란 이런 것’이라는 아젠다를 언론이 선점한다면 장기적으로는 기업들의 방향성을 제안하지 않을까 한다”고도 봤다.

다만 언론사들이 누가 봐도 납득 할만한, 그리고 신뢰 가능한 평가지표나 모델을 제시한다면 우려의 시선이 잦아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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