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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도 테마주로 뜬다?
덕질도 테마주로 뜬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3.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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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좌’를 꼬북칩 광고모델로 만들려는 팬덤
브레이브걸스 인기→오리온 수혜
현재 역주행하고 있는 롤린의 2017년 쇼케이스 현장의 ‘꼬북좌’ 유정(왼쪽). 뉴시스.지난 1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100만 봉을 돌파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현재 역주행하고 있는 롤린의 2017년 쇼케이스 현장의 ‘꼬북좌’ 유정(왼쪽). 뉴시스.지난 1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100만 봉을 돌파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더피알=조성미 기자]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광고 영업’에 나서는 일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그들이 평소 좋아하는 제품이나 연상되는 브랜드의 가상광고를 만들고 스타에 현실적 도움을 주고자 기업에 직접 의견을 전달한다.

▷관련기사: 팬덤발 ‘광고소취’, 새 흐름되나

이 같은 모습이 최근 ‘롤린’의 역주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브레이브걸스에도 적용되고 있다. 브레이브걸스 유정의 별명 ‘꼬북좌’(꼬부기와 최고경지에 이른 이를 일컫는 ‘좌’의 합성어)에 맞춰 오리온 꼬북칩의 광고모델로 밀고 있는 것이다.

브레이브걸스 팬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꼬북칩을 판매하는 오리온에 광고모델 영업을 펼치는 중이다. 또한 온라인 팬 커뮤니티에 꼬북칩 구매 인증글도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화제가 되면서 꼬북칩 담당자가 디시인사이드 브레이브걸스 갤러리에 인증글을 남기기도 했다.

브레이브걸스 팬덤의 광고 영업은 더 나아가 한 가지 독특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팬이 본인의 오리온 주식 매수를 인증한 것을 계기로, 여타 팬들이 오리온의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브레이브걸스는 몇 번의 멤버 교체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2011년 데뷔한 팀이다. 10년간 무명으로 활동해왔기에 걸그룹으로 치면 멤버들의 나이가 어느 정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역주행을 만들어낸 팬덤도 청소년보다는 현재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20대 후반~3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계좌로 덕질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적극적인 공세를 보이고 있는 2030 팬들이 주식열풍에 발맞춰 덕질도 테마주로 만들어버리는 모양새다.

공교롭게도 팬들의 오리온 주식 매수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오리온 주가가 며칠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게다가 네이버증권의 오리온 종토방(종목토론실)은 제2의 브레이브걸스 팬 커뮤니티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리온 홍보실 관계자는 “SNS 계정이나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꼬북칩 광고모델 요청이 들어오는 등 (브레이브걸스) 팬들의 열광적인 분위기는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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