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임플로이 액티비즘’, 무엇에 대비?
확산되는 ‘임플로이 액티비즘’, 무엇에 대비?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03.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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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문제 넘어 윤리적 이슈 따지는 직원들
비전·문화 공유 넘어 실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있어야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시대 직원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임플로이 인게이지먼트에 대한 고민이 심화되고 있다. 근래 과제는 너무나 다양해진 구성원들의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느냐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과거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경영진이 정한 기업의 철학, 미션 등을 내부 직원들에 수직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면, 직원 몰입이란 개념이 적용되면서는 바텀업(bottom up)으로 의견을 듣고 제도를 세워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으로 다양한 직무의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려면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끼지 않도록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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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피벗 파트너스 대표는 “공정성과 투명성 두 가지 이슈를 충족시키려면 구성원의 정서를 반영해주는 수밖에 없다”며 “예전엔 노조와 협상 시 HR 담당자가 나섰다면, 지금은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면서 그만큼 직원을 케어해준다는 인상을 준다.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 평가했다.

참여하는 자리에서 직원들이 원하는 시원한 답변이 당장은 안 나올 수는 있지만, 경영진이 직원들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만으로 효과적이라는 시각이다. 실제 성과급 논란이 일었던 네이버의 경우 지난달 25일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가 직접 나서 온라인 사내간담회 ‘컴패니언 데이’를 열었다.

회사 측의 일방적인 입장 전달 외에 어떤 것도 사우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았다는 노조 측의 비판이 있었지만, 장기적 보상 기조와 “직원들과 만든 성과를 스톡옵션으로 나눠 올해 가장 기쁘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 자리가 됐다. 이날 사내 인트라로 간담회에 참석한 임직원은 3000여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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