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강미혜 기자] 성과급을 놓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인사평가 시스템의 부당함을 적극적으로 호소한다. 직원 행동주의 시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자 최근 여러 기업에서 이슈로 돌출된 실사례들이다. HR 전문가 정태희 리박스컨설팅 대표는 뉴노멀을 위한 변화, 개별화된 접근을 강조하면서도 “한국 기업의 특수성을 버리지 말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부 직원만 관계관리의 대상이 아니”라며 “외부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전문가, 협력업체 등도 직원처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직의 성과관리, 직원의 긍정 경험 분석해야”에 이어...
평생직장의 개념도 사라졌고 과거처럼 직원 로열티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환경입니다. 업무효율을 높이면서 구성원 개개인의 만족감도 높이는 것이 큰 과제인데,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까요. 로열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생각 같기도 하네요.
앞으로도 로열티는 존재해야 합니다. 단,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아니라 자기 일에 대한 로열티로 바뀌어야 해요. 그리고 그 일에 대한 로열티를 인정해주는 평가문화가 필요합니다.
결론은 개별화에 있습니다. 저는 강연에서도 종종 ‘잡(job) 포스팅 하지 말고 스킬(skill) 포스팅하라’고 말하는데요. 직원만족도 조사가 달라져야 하는 것처럼 일하는 방식도, 구인방식도 완전히 시프트해야 해요.
지금은 결원이 생기면 기존 포스팅 양식에 내용을 채워 넣어 올리는 게 대부분이잖아요. 직무에 적합한 사람이 뽑히나 안 뽑히나 이야기하기 전에 그 사람을 뽑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를 자문해봐야 합니다. 깊게 들여다보면 99%는 치열하게 노력하지 않고 그저 ‘사람이 없다’고만 말해요. 그 일에 대한 가치, 의미를 명문화하고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하는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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