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Cool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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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주영 (kjyoung@the-pr.co.kr)
  • 승인 2010.07.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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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잡아라

등산, 캠핑, 여행 등 야외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시장이 계속 팽창 중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더욱 뜨거워진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홍보 열기를 더듬어 봤다.

강주영 기자 kjyoung@the-pr.co.kr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신문, 방송, 온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동원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도자료 배포 외에도 대중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박영석, 오은선 등 전문 산악인을 내세운 캠페인이나 광고로 시선을 잡아 끌기도 한다. 문화센터를 꾸며 새로운 아웃도어 문화를 형성하려고 하는 점도 눈에 띈다.

 

 

노스페이스…아웃도어 문화 확립

전문 산악인을 후원하는 데 주력했던 노스페이스는 최근 도심에서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일반인을 위한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신제품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영화배우이자 패셔니스타인 공효진을 모델로 기용, 시즌마다 ‘스타일북’을 제작해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을 일상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전하고 있다. 또한 패션지 광고와 예능 버라이어티 등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PPL을 진행 중이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매달 새롭게 실시한다.

노스페이스는 기존 산악인 후원 프로그램과 클라이밍 대회도 계속 이어간다. 이를 위해 산악지원팀을 따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노스페이스가 후원하는 대표적인 산악인은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영석 대장을 비롯해 ‘2010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서 우승한 신윤선·박희용 선수, ‘2009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우승자 김자인 선수 등.

노스페이스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장애우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1일까지 ‘박영석 대장과 함께 하는 희망찾기 등반대회’를 개최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 올해로 5회째 진행된 이 대회에는 매년 1000명 이상이 참가한다. 참가비 전액은 소외계층 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이밖에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지하철 4호선 수유역 근처에 문을 연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문화센터’는 전문 산악인과 일반인들이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즐길 수는 복합 문화공간. 1층과 2층은 매장, 3층은 아웃도어 라이브러리와 세미나실, 4~6층은 클라이밍 짐으로 꾸며졌다. 아웃도어 라이브러리는 전문 산악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무료로 개방된다. 아웃도어 관련 서적을 열람하거나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클라이밍 짐에서는 인도어(indoor) 클라이밍을 체험하거나 관련 강의를 수강할 수도 있다.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자외선을 차단하고 땀 흡수를 돕는 아웃도어 의류가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노스페이스는 햇빛을 반사하는 블랙 쉘러팬츠와 메시 소재를 활용한 짚티 등을 선보였다. 햇빛을 반사하는 콜드블랙 가공을 거친 쉘러팬츠는 가공법과 소재로 검정색 팬츠임에도 시원함을 주며 더러움을 방지하는 방오 기능과 발수성을 갖춘 점이 특징.

커플용으로 출시된 짚티는 여름용 기능성 셔츠다.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 손상을 막고 쾌적한 활동을 돕는다. 남성용의 경우 어깨와 등판 부분에 아쿠아 메시 소재를 사용해 땀 흡수 및 발산 기능을 높였으며 여성용은 통기성을 강화하고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코오롱스포츠…이승기·이민정 모델로 젊은 이미지 홍보

최근 코오롱스포츠는 인기스타 이승기와 이민정을 모델로 발탁했다. 아웃도어 활동에 관심 갖기 시작한 젊은 세대뿐 아니라 기존 성인 고객들에게도 ‘도심 속에서 즐기는 젊은 느낌의 아웃도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서다.

 

 

코오롱스포츠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청소년들에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과 봉사활동의 기회를 주고자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코오롱스포츠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코오롱 등산학교’와 ‘그린마운틴 봉사단’을 운영, 산악문화를 형성하길 기대한다.

코오롱 등산학교는 등산전문 교육기관으로, 올바른 등산문화 보급 및 전문산악인 양성이 운영 목적이다. 그린마운틴 봉사단은 등산학교 졸업생 및 코오롱스포츠 본사와 매장 직원들이 가입한 단체로 등산로 주변 청소 및 연탄나눔 행사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또한 매년 가을 ‘새 생명 티셔츠’를 제작,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난치병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부한다. 이밖에 DSLR 마니아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매월 ‘포토 트레킹’을 진행하고 있으며 2030 세대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최근 트위터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K2…제품·이벤트 공격적 홍보

K2는 신제품이나 이벤트를 언론에 알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홍보 소스를 개발 중이다. 트레킹·액티브·크루즈·캠핑 라인 등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제품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홍보하고 있으며 6월 말부터 히말라야 ‘가셔브룸 5봉’ 세계 초등에 도전하는 ‘2010 K2 가셔브룸 5봉 원정대’의 홍보를 맡아 K2의 도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신개념 아웃도어 문화관을 표방한 ‘K2 C&F 센터’와 K2 전속 클라이밍팀인 ‘K2 익스트림팀’ 등을 홍보에 적극 활용, 아웃도어 문화를 이끄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고객 대상의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알려 마케팅 효과를 높일 예정으로, 전국 195개 대리점에서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비치 슬리퍼’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캠핑 동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K2 캠핑 제품 체험 이벤트’도 시작했다. 이 이벤트는 캠핑 마니아들이 캠핑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 마케팅의 일환. 일주일 동안 신제품 텐트를 사용한 뒤 우수 후기를 작성한 사람들에게 50만원 상당의 K2 제품을 준다. 이벤트는 한 회당 3팀씩, 총 3회 진행된다.

K2는 올 여름 휴양지에서 멋스럽게 코디할 수 있는 ‘크루즈 라인’을 한층 강화했다. 의류의 경우 흡습·속건 기능이 탁월한 쿨맥스, 통풍성이 뛰어난 메시, 자외선을 차단하는 콜드블랙 가공 원단 등 쾌적한 느낌의 소재를 사용하고, 휴양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화사한 프린트와 심플한 마린룩의 느낌을 주는 스트라이프 패턴 등으로 세련미를 살렸다. 여름 시즌을 겨냥해 아쿠아 슈즈와 샌들 아이템도 다양하게 출시할 예정.

K2는 휴가를 맞아 가까운 자연을 찾는 실속파 캠핑족이 증가하면서 ‘캠핑 라인’도 선보였다. 올 시즌 텐트는 간단한 야영뿐 아니라 장기 산행이나 오토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도록 기능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 레저 테이블, 파라솔, 코펠, 버너 등도 출시해 캠핑족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작정이다.

 

블랙야크…‘정통 등산 아웃도어’ 브랜드 파워 강화

등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악 클라이밍과 암벽 활동 등이 새로운 여가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블랙야크는 국제 볼더링 대회를 주최하고, 세계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오은선을 후원하면서 ‘오은선-블랙야크’라는 또 하나의 브랜드 네임을 만들었다.

블랙야크는 ‘정통 등산 아웃도어’라는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히말라얀 오리지널’이란 문구로 ‘정통 익스트림을 추구한다’는 콘셉트의 CF를 제작해 선보였으며 방송 프로그램을 협찬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또한 친환경 기업이란 이미지를 내세워 다양한 마케팅 활동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북한에 나무 심기, 중국 만리장성에 쓰레기통 설치하기 등 다양한 환경 보호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독도수호국제연대의 독도아카데미 후원으로 브랜드의 정통성과 사회 환원 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이밖에 한국소아암재단을 후원하고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블랙야크는 올 여름시즌 캠핑용품 판매에 특히 신경 쓸 예정이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2300억원으로, 캠핑용품에서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랜드 케이브’ 텐트와 슬림한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성과 수납성이 우수한 트윈스토브 ‘베가번드버너’, 텐트 주변에서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레저코펠’, 온 가족이 둘러앉아 햇볕을 피하고 편안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원터치 키친테이블’ 등 기능성 용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캠핑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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