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네버’에 대비하자
‘코드네버’에 대비하자
  • 한정훈 (existen75@gmail.com)
  • 승인 2021.04.09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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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훈의 어차피 미디어, 그래도 미디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미디어 판도 급속한 변화
美 콘텐츠 시장 디지털 부문만 성장…스트리밍이 장악
아마존 택배 박스에 인쇄돼 있는 파라마운트+ 광고. 필자 제공

[더피알=한정훈] 얼마 전 아마존(Amazon) 쇼핑에서 구매한 물건을 담아 배달된 박스다. 지난 3월 초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들어온 파라마운트+(Paramount) 광고가 인쇄돼 있다. 박스 인쇄 광고는 흔한 마케팅이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이 박스를 아마존이 배달했다는 것이다. 아마존도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Amazon Prime Video)를 운영하고 있다. 심지어 박스에 쓰인 테이프에는 ‘아마존 스트리밍 서비스’ 광고도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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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동시에 소비자이자 시청자에게 홍보된 상황이다. 아마 ViacomCBS(파라마운트+운영사)는 가장 효과적인 광고 수단을 찾아 아마존을 선택했을 것이다. 치열해진 미국 스트리밍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지난 1년 사이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제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왔다. 사람들은 이곳 미국 시골(인디애나 블루밍턴)에서도 CBS의 미식축구경기(NFL)보다는 디즈니+의 <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팔콘과 윈터 솔져, 슈퍼 히어로 드라마)>를 먼저 이야기한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글로벌 미디어 시장 판도는 완전히 바뀌었다. 사람들이 외출을 못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전 세계를 장악했다.

최근 미국영화협회(MPA)는 ‘스트리밍 세상’이 된 미디어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Theme Report 2020)를 내놨다. MPA는 매년 미국 내 영화, TV, 스트리밍 콘텐츠의 연간 동향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트렌드를 담아 보고서를 발간하는데, 2020년 연구는 당연히 코로나19 대유행의 그림자가 많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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