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대표’가 왜 거기서 나와
‘컬리 대표’가 왜 거기서 나와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4.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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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준비 중인 마켓컬리 광고에 CEO 등장
박서준 앞세운 신규 광고로 외연 확장 꾀하는 중

[더피알=조성미 기자] 전지현을 얼굴로 새벽배송 시장을 열었던 마켓컬리가 박서준을 앞세운 신규 광고 캠페인으로 고객 확장에 나섰다. 흥미로운 건 광고에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직접 출연해 대소비자 소통에 나섰다는 점이다.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뒤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소식까지 잇따르는 상황에서 CEO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주목된다.  

컬리의 이번 광고 캠페인은 신규 고객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주문시 인기상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첫 구매 금액을 무료배송 시간으로 돌려주는 ‘마켓컬리 웰컴딜’ 혜택을 소개한다. 높은 고객 혜택을 제시하는 만큼 밑지고 장사해야 하는 CEO의 모습이 코믹하게 담겼다.

TVC 버전에서는 웰컴딜로 인해 모두가 축제지만 홀로 괴로워하는 김슬아 대표의 모습으로 반전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디지털 버전은 고객 주문 금액만큼 올라가는 마이너스에 김 대표가 한숨을 쉬며 스킵을 부탁하는 내용이다.

컬리 김수진 매니저는 “웰컴딜의 고객혜택을 광고로 어필하고 싶었고, 이를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CEO가 걱정할 만큼 커다란 혜택’이면 어떨까 하는 데 결론이 도달했다”며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김슬아 대표가 출연하는 광고가 완성됐다고 했다.

김 대표는 연기가 되지 않는다며 많은 부담감을 느꼈다고. 다만 고객들의 혜택을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실제 촬영 현장에선 최선을 다했다는 전언이다.

김슬아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계 ‘스타 CEO’로 평가 받으며, 이전에도 미디어에 자주 얼굴을 비쳤다. 각종 언론 인터뷰는 물론 마켓컬리 유튜브 콘텐츠에도 직접 출연했다. 또 tvN ‘유퀴즈 온더 블록’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나 구글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창구프로그램 광고 등에도 등장한 바 있다.

티셔츠 차림으로 머리를 질끈 묶고 일하는 CEO로 미디어 친화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직접 광고에 등장할 만큼 대중 친화적 행보를 보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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