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G]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다르게 있음
[브리핑G]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다르게 있음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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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쓰임 외에 기발한 활용법 내세워 캠페인 벌이는 기업들
여행 추억, 동심 되찾기, 위기 극복 등 어떤 의미 담느냐가 중요
여행용 수면 마스크가 일상 생활에 들어왔습니다.
여행용 수면 마스크가 일상 생활에 들어왔습니다.

더피알 독자들의 글로벌(G) 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코너. 해외 화제가 되는 재미난 소식을 가급적 자주 브리핑하겠습니다. 

[더피알=정수환 기자] 보통은 같은 목적과 가치를 지닌 채 태어나는 것이 사물의 숙명이죠. 부엌을 예로 들자면 도마는 도마의 삶을, 칼은 칼의 삶을, 냄비는 냄비의 삶을 살아갑니다.

사실 공유되는 쓰임 외에 사물의 색다른 활용법을 일반 소비자들이 찾아내긴 어렵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삶의 모든 순간에 촘촘하게 대응되는 사물들이 하나 이상씩은 존재하거든요. 그런데 사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조금 서운할 것도 같습니다. 본래 쓰임 외에도 다른 매력이 얼마나 많은데 날 오직 같은 목적으로만 바라봐줄까 싶기도 하고요.

글을 전개해나가기 위해 무리수를 던진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어찌 됐든 최근에는 이런 사물의 본 목적 외 다양한 활용법을 보여주는 기업 캠페인이 많아지고 있어 상상력을 가미해 화두로 제시해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소개할 브랜드는 여행용품을 제작, 판매하는 ‘어웨이(AWAY)’입니다.

여행을 갈 때 챙겨야할 다양한 필수품이 있죠. 장시간 비행의 피로함을 풀어줄 목 베개, 눈부신 기내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마스크, 그리고 추울 때 몸을 녹여주는 여행용 담요까지.

하지만 많은 여행 업체들이 그렇듯, 어웨이 역시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여행을 갈 수 없는데 여행 필수품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어웨이 역시 90%까지 수익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물론 백신이 유일한 희망이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아직 여행길이 정상적으로 열리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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