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발굴·육성에 첨단기술 접목
연예기획사 한계 넘어 기술 기반 콘텐츠 회사로

지난해 국내 증시 상장에 성공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새 사명 ‘하이브(HYBE)’에 걸맞게 체질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테크놀로지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는 행보를 2회에 걸쳐 분석합니다.
[더피알=임성희] 라이브 스트리밍(온라인 콘서트)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빅히트는 IT 자본과 결합한 플랫폼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콘텐츠 판이 빠르게 디지털 전환되는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네이버는 왜 브이라이브를 빅히트에 팔았을까?에 이어...
여기에 더해 빅히트는 연예기획사 본연의 역할을 더 잘 하기 위해 테크놀로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연예기획사 시스템을 정립한 SM은 기획사의 핵심 역량으로 스타성을 갖춘 가수를 찾아내(Casting), 잘 훈련시켜서(Training), 잘 어울리는 곡과 안무를 준비하고 음원을 제작(Producing)해 팬들에게 널리 알리는(Marketing) 활동을 유기적으로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이를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이라고 불렀다.
기술이라고 이름붙이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사용하는 매뉴얼에 가까웠다. 그만큼 오랫동안 연예기획사의 핵심 자원은 경험을 통해 암묵지(暗默知)가 쌓인 사람의 역량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아티스트 발굴–육성–프로듀싱–마케팅 전 과정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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