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법 - SK이노베이션
이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법 - SK이노베이션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04.23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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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직원 조직체 ‘워라밸 클랜’ 통해 선택적 근무제 도입
‘자동신청’되는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
SK이노베이션 유튜브 화면 캡쳐. 선택적 근무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유튜브 화면 캡쳐. 선택적 근무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이란 말이 각 산업을 설명할 때 ‘옛날 옛적에’와 같은 클리셰로 쓰이는 게 아니라 임박한 위기 요소로 떠올랐다.

굳건한 시장 지배력을 갖춘 굴지의 대기업도 혁신이 생존 과제로 떠오른 환경에서 기업문화에 눈을 돌리는 건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혁신은 결국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서부터 온다는 생각에서 이같은 변화 흐름이 생겼다.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대세로 떠올랐지만, 각 기업이 속한 산업군, 규모 등에 따라 추구하는 방식과 접근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기업이 과거부터 유지해온 핵심가치에 따라 혁신의 결을 맞추기도 하고 조직구조와 평가체계 자체를 확 뒤엎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정답이 없는 기업문화라는 주제에서 주목할 만한 여러 시도들을 공유해본다. 

① SK이노베이션
② 풀무원
③ 한화생명
④ 한국MSD
⑤ 토스

SK이노베이션
매출액 
: 34조 1645억 2933만원 (2020.12. IFRS 연결)

직원수 : 2400여명 (2020.12.)
<NICE 기업정보>

“사업구조 혁신과 같은 하드파워(hard Power)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와 같은 소프트파워(Soft Power) 혁신이 필수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 혁신이 상당히 중요하다 판단하고 있다. 어떤 사업 전환을 일궈내든 결국 이를 실행하는 동력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관습적으로 해오던 기존의 사고방식을 벗어나 불필요한 절차를 폐지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이다.

양식에 맞춰 예쁘게 뽑은 보고서가 아닌 이메일을 통해 보고와 승인이 이뤄지도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품의서와 통보서도 자연히 폐지됐다. 해외 출장 시 필수적으로 작성해야 했던 출장 품의서와 복귀 후 써야 했던 출장 보고서를 전면적으로 없앴다. 관료주의적이거나 형식적인 업무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다.

경영층의 의사결정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CEO·임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논의한 사안들은 추가 보고나 결재를 거치지 않고 회의록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의사결정이 완결된다. 이는 형식적인 문서 작성을 최소화하고, 의사결정의 스피드와 유연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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