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법 - 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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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04.26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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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가치 내재화에 포커스…로하스 6대 전략 기반으로 모든 사업 전개
설립 초부터 기업문화 전담팀 운영, 교육·CEO 간담회·체험 프로그램 등 진행
‘트렌드미팅’에서 총괄CEO가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과 글램핑 체험을 하는 모습
‘트렌드미팅’에서 총괄CEO가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과 글램핑 체험을 하는 모습

[더피알=안선혜 기자]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이란 말이 각 산업을 설명할 때 ‘옛날 옛적에’와 같은 클리셰로 쓰이는 게 아니라 임박한 위기 요소로 떠올랐다.

굳건한 시장 지배력을 갖춘 굴지의 대기업도 혁신이 생존 과제로 떠오른 환경에서 기업문화에 눈을 돌리는 건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혁신은 결국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서부터 온다는 생각에서 이같은 변화 흐름이 생겼다.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대세로 떠올랐지만, 각 기업이 속한 산업군, 규모 등에 따라 추구하는 방식과 접근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기업이 과거부터 유지해온 핵심가치에 따라 혁신의 결을 맞추기도 하고 조직구조와 평가체계 자체를 확 뒤엎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정답이 없는 기업문화라는 주제에서 주목할 만한 여러 시도들을 공유해본다. 

① SK이노베이션
② 풀무원
③ 한화생명
④ 한국MSD
⑤ 토스

풀무원
매출액 : 2조 3111억 9999만 (2020.12 IFRS 연결)

직원수 : 454명 (2020.12)
<NICE 기업정보>

기업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가 조직원들의 신념으로 내재화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풀무원은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라는 자사 특유의 기업 미션을 내세우고 있다. ‘건강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생각하며 사는 의식 있는 생활 양식’이 조직과 경영 전반에 적용되는 게 목표다. 오랜 기간 식품업의 특성을 살려 ‘바른먹거리’를 주창해왔던 만큼 이와 결을 같이 하는 가치체계를 수립하고 있는 게 특징적이다.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기업이 되자는 로하스 미션은 단순히 구호로만 끝나지 않고 실제 중기사업계획와 연간사업계획에 적용되고 있다. 영양균형, 동물복지, 식물성 지향, 건강한 개인생활, 행복한 문화공간, 친환경 등 로하스 6대 추진 전략 범주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나 제품이 기획되도록 하고 있다. 가령 최근 출시한 두부바나 두부면 등은 식물성 지향 전략이 반영된 제품이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6대 전략을 근간으로 나온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제품·서비스 출시로만 그치는 게 아닌 사후관리까지 진행한다. C레벨 회의에서 현재 사업이 6대 전략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풀무원은 기업문화가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지속되기 위해선 경영진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판단에 총괄CEO가 주재하는 혁신회의체 ‘전사혁신지원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조직문화 과제에 대한 이슈를 개진하고 개선점을 모색한다.

인간존중경영팀 풀무원의 기업문화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6명으로 구성된 전사지원조직으로, 회사 출범과 거의 시작을 같이 한다고 봐도 된다는 설명이다.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의미하는 기업 가치체계를 조직문화로 내재화시키는 활동을 전개한다. 첫 번째는 가치체계 정립, 두 번째는 직원들이 회사와 감성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 번째로 인권을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프로그램들을 기획·운영하는 것도 이 조직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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