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에서 차별이 보이나요?
신조어에서 차별이 보이나요?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4.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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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높아지는 젠더감수성, 디지털 콘텐츠로 인한 설화·갈등 급증
“기본적 방안은 ‘많은 정보에 스스로를 노출하고, 여과하지 않고 아카이빙 하는 것’”
젠더이슈 폭발력 증대, 최근 남성차별 목소리도↑

[더피알=조성미 기자] 시간이 흐르고 사회가 달라지면 같은 사안도 다르게 풀이되곤 한다. 과거에는 이상하게 느끼지 못했던, 그냥 그렇게 지나쳤던 것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만든다. 또 그 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린 것에 대해 문제제기가 지금이라도 이뤄지고 있다. 유난한 것이 아닌 사회가 발전하기 위한 건강한 담론이라는 것이다. 

관성에 의해 “뭘 이런 걸 갖고 그래”라고 말한다면 꼰대소리 듣기 십상이다. 100% 공감하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음을 인지하고, 때에 따라서는 그들의 시선에 맞춰 고민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소셜 민감도’이다.

① 소셜 민감도에 둔감했던 사례 훑어보기
② 소셜 민감도 Part1. 성차별, 양성평등, 신조어
③ 소셜 민감도 Part2. DE&I, 역사감수성, 조직문화

전문가 코멘트 김상덕 시너지힐앤놀튼 상무, 김성혜 브로더파트너즈 대표, 김준경 케첨 부대표, 이영훈 KPR 전무

안팎에서 불거지는 성차별

소셜 민감도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는 것이 성차별에 대한 인식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졌음에도 직업인으로의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나 여성에 대한 인식을 고착화시키는 표현들이 종종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들의 미스(mis) 커뮤니케이션이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 카드뉴스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성차별적인 표현이나 잘못된 성인식이 비치는 사안들이 지적을 받곤 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는 육아와 가사의 책임을 여성에게 맡기고 있다. 특히 35주차 출산을 위한 입원을 앞두고 가족들의 밑반찬을 챙기고 가족들의 속옷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대목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민생을 모두 청취하겠다고 총리실이 내놓은 만화의 경우 뾰루지를 걱정하는 여성의 모습을 담아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 교육부는 여성과 남성의 공감능력을 소재로 카드뉴스를 만들었다가 비난을 받고 곧장 삭제했다. ‘여자의 뇌는 양육을 위해 공감과 의사소통에 더 적합하게 진화, 남자의 뇌는 사냥을 위해 논리나 체계를 이해하고 구성하는데 더 적합하게 진화’했다는 내용이 여성을 양육을 위한 수단으로만 볼 뿐이며, 남성을 공감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표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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