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설치로 팬들과 현실 만남 꾀하기도...팬덤 적은 브랜드도 가능

[더피알=정수환 기자] 어느새 11주년을 맞은 더피알. 창간 기념호를 준비할 때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색다른 콘텐츠로 접근해야 독자들이 좋아할지 머리를 싸맨다. 이때 불현듯 떠오른 생각. ‘다른 기업은 기념일마다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역으로 추적해 보자’. 예상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풍족한 사례가 많아 기사로 작성해보기로 하는데……. 몇 날 며칠 헤매며 정리한 결과물이 부디 기념일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다른 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①과거와 현재사이
②현재, 그리고 미래
③리미티드 굿즈와 콘텐츠
④팬덤과 직접 소통무대
⑤브랜드의 모든 것을 기념
기념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소비자와 소통 창구를 만드는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어느 정도 브랜드의 팬덤이 형성됐거나, 우호적인 소비자들이 있다는 전제하에 가능하다.
하인즈는 150주년에 구글 및 트위터에서 ‘하인즈 케첩을 병 밖으로 나오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으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해결책을 내놓았다.
잘 쏟아져 나오는 각도를 알려주고, 해당 각도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패키지 디자인도 바꿨다. 스티커가 본 위치에서 각도만큼 기울어지며, 케첩이 콸콸 나올 수 있는 기준점을 알려주는 것. 별 게 아닌 것 같아도 브랜드가 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했다는 느낌을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요즘 유행하는 챌린지 형식의 이벤트도 존재한다. 100주년에 화려한 이벤트를 선보였던 오레오는 105주년을 맞아 더 거대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유에 오레오를 담가 먹는 것은 상당히 오래된 클리셰 중 하나다. 오레오는 105살에 이를 덩크 챌린지로 명명하고, 솔선수범이 되는 영상을 한 편 선보이는데, 첫 장면부터 경악스럽다. 수천 개의 컵이 깔려있고 사람들은 여기에 우유를 가득 담는다. 그리고 특대형 오레오의 모습을 한 드론 5대가 300피트(약 91미터)의 높이에서 오레오를 떨어트린다! 그렇게 오레오 덩크가 성공하며 영상은 끝이 난다. 이후 많은 사람이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자신만의 오레오 덩크 방법을 경쟁적으로 게시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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