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제휴 언론사 목록은 어디에 있나요?
네이버 검색제휴 언론사 목록은 어디에 있나요?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05.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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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뉴스스탠드 면면 쉽게 확인 가능…검색제휴 매체는 몇 단계 거쳐야
다음은 언론사별 뉴스 페이지서 일목요연하게 노출

[더피알=문용필 기자] 콘텐츠제휴(CP)와 뉴스스탠드, 그리고 검색제휴. 언론계 종사자들이 익히 알고 있는 네이버의 뉴스제휴 시스템이다. 수백 개의 제휴 매체 중 70여개 언론사만이 최상위 단계인 CP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부분의 매체들이 검색제휴 단계에 위치해 있다.

네이버가 국내 뉴스유통의 상당 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제휴단계가 높을수록 기사 노출에 유리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 하지만 제휴단계에 따른 차등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네이버 이용자가 쉽게 언론사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검색제휴사 목록도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만약 네이버 모바일 버전 이용자가 네이버 CP에 어떤 매체들이 포함돼있는지 알고 싶다면 뉴스페이지 화면 상단에서 ‘언론사 편집’을 터치하면 된다. 종합, 방송/통신, 경제, 인터넷 등 카테고리별로 언론사 이름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네이버 PC웹 버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뉴스제휴사 목록. 화면캡처​
​네이버 PC웹 버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뉴스제휴사 목록. 화면캡처​

PC웹 버전의 경우엔 뉴스홈으로 접속해 화면 하단에 있는 언론사 목록을 클릭하면 된다. 화면 상단의 ‘언론사 구독’ ‘언론사 뉴스’를 클릭해도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바일과 PC를 막론하고 CP사 이름만 있을 뿐, 뉴스스탠드 제휴매체나 검색제휴 중인 언론사들은 목록에 나와있지 않다.

그나마 뉴스스탠드사의 이름은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웹 버전 메인화면에서 목록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순수하게 뉴스스탠드 제휴만 맺은 언론만 표기되는 것은 아니다. 뉴스스탠드에 입점한 CP사들도 섞여 있다.

그렇다면 검색제휴사의 목록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CP사나 뉴스스탠드사에 비해 훨씬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검색창에 특정 키워드를 하나 입력한다. 관련 뉴스들이 쏟아져 나온다. 관건은 다음 단계다. 옵션 탭을 클릭하면 정렬과 기간, 유형별로 상세검색을 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언론사 분류순’ 혹은 ‘가나다순’을 클릭하면 네이버와 제휴를 맺은 모든 언론사의 목록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도 검색제휴사 목록만 뜨는 것은 아니다. CP사와 뉴스스탠드사 이름까지 전부 포함됐다. 즉 검색제휴사에 어떤 언론사가 있는지 정확하게 알기 위해선 CP사, 혹은 뉴스스탠드사와의 목록을 일일이 대조해 비교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검색어를 입력해야 확인할 수 있는 네이버 검색제휴사 목록. 화면캡처
검색어를 입력해야 확인할 수 있는 네이버 검색제휴사 목록. 화면캡처

네이버 홍보실 관계자도 검색제휴사 목록만 모아놓은 별도 페이지는 없다고 했다. 검색제휴사가 기사 노출에 있어서 CP사보다 낮은 대우를 받는 것을 이해한다고 해도 목록조차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건 ‘의도적 홀대’라는 지적이 나올만한 대목이다.

실제로 네이버와 공동으로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를 운영 중인 다음(카카오)의 경우, 웹버전에 검색제휴사의 이름이 정리된 별도의 페이지가 마련돼 있다. 

다음에선 뉴스페이지에 접속한 후 화면 하단의 언론사별 뉴스를 누르면 네이버의 콘텐츠 제휴사에 해당하는 다음뉴스 제휴사들의 면면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바로 옆에 검색제휴 언론사 목록이 노출되는 탭이 마련돼 있다. 네이버처럼 복잡한 경로를 거치지 않아도 간단하게 모든 제휴사들 현황을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셈이다.

다음 웹사이트에 따로 마련된 검색제휴사 목록 페이지. 화면캡처
다음 웹사이트에 따로 마련된 검색제휴사 목록 페이지. 화면 캡처

모바일 버전의 경우엔 언론사 목록을 따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제휴 형태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적용되는 이야기다.

네이버 홍보실 관계자는 “(뉴스 이용자들이) 기자나 언론사를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검색에 필터를 넣었다.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접근방식이 (다음과는) 다른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 뉴스 서비스 관련 이용자 민원은 없지만 검색제휴사가 늘어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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