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돼지바’ 7년만의 TV광고, 소비자 아이디어로 구상
MZ세대 드립력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개그 캐릭터 활용
[더피알=안선혜 기자] 소비자 참여형 광고가 늘고 있는데 가운데, 이번엔 온라인 문화의 하나인 ‘댓글 놀이’가 광고를 만드는 소스(자원)가 되고 있다. 20대 타깃층에 소구하기 위한 ‘풀(pull) 장치’의 일환이다.
KT는 최근 돌고래유괴단과 손잡고 소비자 참여를 통해 광고를 완성하는 ‘Y드립 시네마’를 진행하고 있다.
광고의 결정적 장면에서 대사를 ‘삐’처리하고 시청자들이 해당 장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대사를 ‘댓글’로 달면, 그 중 참신한 의견을 선정해 광고를 완성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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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대 대표 브랜드인 ‘Y’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 캠페인은 배우 정만식과 ‘침펄’로 불리는 이말년(침착맨)·주호민(주pearl) 웹툰작가를 모델로 기용해 진행했다.
굳이 전문 배우가 아닌 ‘침펄 듀오’를 투입시켜 정극 연기를 펼치게 한 건 광고 타깃인 20대들의 활발한 참여를 염두에 둔 것이다.
영상 제작을 맡은 돌고래유괴단의 변종현 감독은 “처음 기획할 때부터 일반적 모델이 아니라 타깃 연령과 소통 가능한 모델을 기용해서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팬들이 같이 놀 수 있는 것을 구상했다”며 “아무리 유명해도 웹에서 놀지 않는 사람이면 불가능하다고 봤다”고 했다.
이말년·주호민 작가의 경우 웹툰작가로뿐 아니라 스트리머(인터넷 방송 진행자)로도 인기를 얻으며 팬층과의 교감이 두터운 편이다. 댓글 참여가 활발한 이들 팬의 성향을 고려해 이번 섭외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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