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일상을 챙기는 브랜드의 소통법
소비자 일상을 챙기는 브랜드의 소통법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6.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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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 생활의 불편함 해소+사회적 이점 어필
캠페인에 사회적 의제 담으며 브랜드 존재감 표출
네덜란드 브랜드 HAK가 내놓은 특수 그릇. 

[더피알=정수환 기자] 온갖 브랜드와 상품이 넘쳐나는 시대,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무한 확대됐다. 개별 브랜드는 어떻게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높은 시장 점유율은 꿈도 못 꾸는 상황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소비자 일상에 자리 잡는 ‘라이프셰어링’이 대두되고 있다. 그런데 말이 쉽지. 어떻게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일상이 될 수 있는 것일까.

그래서 방법을 찾아봤다. 우선 예상치 못한 일상을 챙기는 방법이다. 사실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불편함들은 대부분 감내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본인이 적응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선제적으로 캐치하고 해결 방안을 내놓는다면 어쩌면 브랜드가 일상으로 스며드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을 팬으로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
 

네덜란드의 야채 브랜드 HAK은 부모들이 아이들 편식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에 착안, 몇 가지 시각적 신호가 담긴 특수 그릇을 제작해 편의를 도모했다.

해당 그릇은 우선 부모와 같은 ‘어른’ 접시에서 먹는다는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일반 어린이 접시에 비해 크기가 커 채소의 양이 적다는 착각을 심어준다. 또 그릇 안이 움푹 들어가 있어 아이들이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채소를 먹도록 속일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을 거라 보장할 수는 없지만, 실험 결과 대부분의 부모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HAK 측은 전했다.

코로나 시국에 부모가 편식보다 더 걱정하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아이의 사회성이다. 팬데믹으로 락다운이 되면서 아이들은 1년간 학교에 못 갔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사회적 상호 작용의 기회를 박탈당한 채 오로지 화면만을 보며 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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